"SLL의 궁극적인 목표는 한국의 디즈니가 되는 것"
중앙홀딩스 중앙사보 2023.06.01
홍정도 부회장 SLL 타운홀미팅 “우리는 최고 인재, 1등 향하자” 회사·인재 동반성장 환경 약속

지난 5월 17일 홍정도 중앙홀딩스 부회장의 SLL 타운홀미팅 현장. 소매와 등에 형광색 ‘SLL’ 글자가 큼지막하게 찍힌 검은 후디 집업을 입고 홍 부회장이 연단에 섰다. “오늘 여러분들 본다고 직접 골라 입고 왔어요. 잘 어울리나요?” 행사 스크린에는 SLL을 활용한 ‘Stories Lead Life(이야기가 삶을 이끈다)’라는 슬로건과 그에 어울리는 여러 콘텐트가 상영됐다.

 

 

 

 

SLL 및 산하 레이블 구성원 7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홍 부회장이 지난해 신년사에서 밝힌 ‘계열사 타운홀미팅 정례화’의 일환이다. SLL 출범 4년 만에 처음 기획된 타운홀미팅에서 홍 부회장은 조직의 시작과 현재를 짚고 향후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2019년에 제가 직접 JTBC는 크게 스테이션(Stationㆍ미디어)과 스튜디오(Studioㆍ콘텐트) 라는 큰 두 개의 배를 띄우겠다’고 결정했다”면서 “스튜디오 체제는 방송국 중심의 콘텐트 제작을 탈피해 다양한 플랫폼에 콘텐트를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정착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우리는 이제 모든 플랫폼에 우리의 바이어(buyer)가 원한다면 최고의 콘텐트를 적기에 제공해줄 수 있는 한국 최고의 제작 집단이 됐다.” 이날 홍 부회장이 말한 콘텐트 시장에서의 SLL 위상이다. SLL은 2020년 출범후 ‘범죄도시2’ ‘헌트’ ‘재벌집 막내아들’ ‘지금 우리 학교는’ 등 메가 히트작을 줄줄이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홍 부회장은 “우리는 무려 4000억 원이 넘는 돈을 유치했다”는 점을 상기하면서 “앞으로도 본사와 SLL 내부의 제작과 유통, 그리고 레이블 구성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필요한 콘텐트를 고객에게 적시에 공급해 달라”고 주문했다.

 

SLL은 ‘JTBC스튜디오’ 사명으로 운영되던 2020년 '프리 IPO’(상장 전 기업공개)를 통해 외부에서 4000억원가량을 투자받았다. 재무적 투자자(FI)들에게 ‘기업가치를 폭발적으로 높여 2024년에서 2026년 3월 안에 IPO를 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와 관련해 홍 부회장은 “최근 국내외 OTT 급성장과 맞물린 드라마 유통의 양적 팽창이 다소 둔화해 이를 돌파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고 진단하면서 “IPO는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가 아니라, 반드시 치러야 할 중간고사와 같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회장은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 그룹이 도달해야 할 지점에 대해 얘기했다. “우리의 기말고사는 대한민국에서 디즈니 같은 회사를 만드는 것이다.” 그는 ‘SLL’이라는 사명을 직접 지었다면서 “성과에 따른 분명한 보상을 통해 회사와 인재가 함께 성장하는 환경이 되도록 업계 최고의 보상체계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최고의 인재들이 SLL 이름으로 한자리에 모인 이상, 명실상부한 1등을 목표로 정진해 달라”는 말로 이날 메시지를 끝맺었다.

 

이날 행사는 부회장과의 저녁 식사 및 뒤풀이로 이어졌다. 정경문 SLL 대표는 “SLL 출범 직후 코로나가 발생해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일 기회가 없었다. 굉장히 의미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유한아 SLL 제작관리팀장은 “직장생활하면서 이런 자리에 처음 와봤다”며 “SLL만의 문화로서 위부터 아래까지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수 있는 자리가 이어지길 기대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심새롬 기자 중앙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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