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SUNDAY 한 눈에 … J빌딩 7층 '선데이 월' 새 단장
중앙일보 중앙사보 2015.06.15
창간 후 8년, 특종과 칼럼 혁신 과정 4가지로 구성 전시

서울 서소문로 J빌딩 7층 중앙SUNDAY 편집국 벽면이 새롭게 단장됐다. 8일 완성된 ‘선데이월(SUNDAY Wall)’은 고품격 일요일 신문 중앙SUNDAY 혁신의 역사, 매체 특성을 한눈에 보여준다. 군더더기 없이 깨끗한 벽면에 크기가 다른 가로·세로형의 액자들로 강약을 줘 전시물에 대한 집중도를 높였다. 
 

서울 서소문로 J빌딩 7층 중앙SUNDAY 편집국 벽면에 들어선 ‘선데이 월’(SUNDAY Wall)

 

전시 구성은 크게 네 가지로 돼 있다. ▶중앙SUNDAY 메인 섹션의 판형 변화 ▶스페셜 리포트와 매거진 창간호 판형(타블로이드) ▶S매거진 판형 변화 ▶특종과 칼럼이다.

 

중앙SUNDAY 메인 섹션은 2008년 1월 6일자부터 기존 신문의 72% 크기인 ‘新중앙판(베를리너판형)’으로 변신했다. 창간(2007년 3월 18일) 10개월 만이었다. 기존 대판과 타블로이드판(무가지 크기)의 중간 크기인 베를리너판형은 사람 팔 길이와 눈 구조 등 인체공학적 측면에서 가장 편안한 신문 사이즈로 꼽힌다.

 

주간 문화매거진 S매거진은 판형 변신을 거듭했다. 마이크로판형·베를리너판형에 이어 2011년 11월 27일자부터 베를리너판형 절반 크기의 잡지 형태로 바꿨다. S매거진은 2014년 10월 5일자부터 또 한 번 변신에 성공했다. 제호 스타일부터 종이·필자·코너·지면 수 및 스타일을 전면 개편한 것이다.

 

중앙SUNDAY는 숱한 특종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다.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을 인터뷰한 기사(2010년 6월 6일자)는 국내 언론은 물론 CNN 등 해외 언론에서도 크게 인용했다. ‘나이 들수록 왜 세월은 빨리 흐를까’(2010년 12월 26일자)는 중학교 교과서에 실렸다. 선데이월 좌측 하단엔 역대 중앙SUNDAY 편집국장들의 얼굴 사진들이 있어 중앙SUNDAY 편집국의 변화상을 엿볼 수 있다.

 

선데이월은 전시의 끝이 아니라 시작을 의미한다. 이번 작업을 맡은 김미향 본사 커뮤니케이션&브랜드팀 디자이너는 “중앙SUNDAY의 성과만을 전시하기 위한 게 아니라, 미래 발전상을 향후 쉽게 반영할 수 있도록 꾸몄다”며  “이 때문에 업데이트가 비교적 쉬운 액자 형태로 선데이월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4월 20일 경력사원으로 입사한 김 디자이너의 첫 작품이다. 같은 이유로 역대 중앙SUNDAY 편집국장들의 얼굴 전시 공간도 우측을 비워뒀다. ‘선데이 월’을 시작으로 논설위원실과 편집국에 ‘메모리얼 월’도 들어설 예정이다.

임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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