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간의 ‘두둑한 추억’ 안고 갑니다
중앙일보 중앙사보 2015.06.29
안성식 영상부 차장 퇴임식
안성식 영상부 차장(기념패 든 사람)의 퇴임식이 24일 서울 서소문로 J빌딩 8층 편집국 아이룸에서 열렸다.  /강정현 기자

 

중앙일보가 안겨 준 28년간의 ‘두둑한 추억’을 꺼내보며 남은 30년을 살 수 있을 거라고 했다. “지금까지 우리가 극복하지 못한 도전은 없었다”며 “경기침체와 같이 우울한 이야기가 넘쳐나는 요즘이지만 흔들리지 말고 인생 신나게 달려보자”고 후배들을 격려했다. 그는 떠나는 자리에서도 중앙일보와의 소중한 인연에 가슴 벅차했고 후배들을 걱정했다. 안성식 영상부 차장의 퇴임식이 24일 서울 서소문로 J빌딩 8층 ‘아이(eye)룸’에서 열렸다. 이날 퇴임식에는 후배 50여 명이 참석해 기념패를 전달했다.

 

변선구 영상데스크는 ‘새 사진의 달인’ 안성식 차장과 새를 비유한 송사(送辭)를 읽어 내려갔다. ‘안 선배는 날개가 있었나 봅니다. 그러기에 하늘을 나는 새들을 바라보는 당신의 눈은 남달랐습니다. (중략) 당신의 눈은 파란 하늘을, 바람 부는 산과 들을 향해 있었습니다. 사진으로 포착한 새들의 눈에서 당신의 눈빛을 보았습니다. (중략) 다시 더 큰 날개가 돋아날 시간입니다. 떠남이 아쉽지만 안 선배의 힘찬 비행을 박수와 환호로 축하합니다.’

 

“지금도 새로운 꿈을 꾼다”는 ‘새 박사’ 안 차장을 향해 후배들은 이렇게 외치면서 그의 인생 2막을 응원했다. “비상(飛上)하라.”

임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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