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공이 여름휴가 운명 갈랐다 … 최고 19대 1 뜨거운 숙소 전쟁
중앙사보 2015.07.06
성수기 콘도 추첨 해보니 58명은 경합없이 당첨 행운
6월 29일 JoinsNet 게시판을 보고 희비가 엇갈린 JMnet 사우가 많았다. ‘2015 여름 성수기 콘도 당첨자’가 발표된 것이다. 휴가철 성수기 때 비회원이 콘도 숙박권을 저렴한 가격에 구하는 건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다. 중앙일보가 회원권을 보유한 콘도는 중앙일보 총무팀이 예약을 대행해주고 회원가로 제공해 인기가 높다. 하지만 휴가 최성수기의 인기 콘도는 경쟁이 워낙 치열해 매번 추첨이 불가피하다. 이번엔 추첨 경쟁률이 19대 1에 이른 곳도 있었다. 사보기자가 이번에 추첨자로 참여했다. “추첨이 얼마나 공정하게 이뤄지는지 봐 달라”는 일보 총무팀의 요청이 있었다. 
탁구공보다 작은 지름 2㎝가량의 공이 ‘운명’을 갈랐다. 6월 29일 서울 서소문로 J빌딩 10층 회의실. 숫자가 적힌 종이가 들어 있는 24개의 투명한 공이 ‘선택’을 기다리고 있었다.
“신청자는 8명입니다. 총 8개의 공을 넣겠습니다.” 백근화 총무팀 대리가 콘도별로 신청자 수만큼 공을 종이백에 넣고 마구 흔들었다. 기자는 종이백 안을 들여다보지 않고 손을 넣어 공 하나를 꺼냈다. “당첨자는 8번이네요.”(기자) 정고은 사우가 신청자 명단에서 8번 사우를 찾아 형광펜으로 ‘당첨’을 표시했다. 1~8의 숫자는 총무팀에서 무작위로 부여했다. 추첨자는 추첨이 끝날 때까지 신청자 명단을 볼 수 없었다. 어떤 사우가 몇 번인지도 알 수 없었다. 추첨은 같은 방식으로 총 32차례 진행됐다.
“이번엔 공 19개 넣겠습니다.” 가장 많은 신청자가 몰린 곳은 투숙일 8월 28일, 경남 통영의 ES 콘도였다. 19대의 1의 경쟁을 뚫은 ‘억세게 운 좋은 사람’은 손아람 중앙일보미디어플러스 경영기획팀 사우였다. 두 번째로 많은 신청자가 몰린 곳 역시 통영 ES콘도로 8월 8일에 18명이 신청했다. 이번엔 이광석 중앙일보 경영기획팀장이 행운의 주인공이었다. 콘도 예약 담당인 정고은 사우는 “통영 ES콘도는 주변 자연 경관이 빼어나 추첨 때마다 최고 인기”라고 말했다. 이번 여름 성수기 콘도 이용자 모집에는 총 230명이 신청, 91명이 당첨돼 평균 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충북 제천의 ES 콘도와 부산 해운대의 한화콘도도 경쟁이 치열했다. 반면 날짜와 장소가 겹치지 않아 운 좋게 추첨 없이 당첨된 사우도 58명에 달했다.
사우들이 이처럼 성수기에도 인기 콘도를 이용할 수 있는 건 일보 총무팀의 발 빠른 노력 덕분이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기 한 달 전부터 회사 차원에서 객실을 확보해 놓는 것이다. 회원권을 가진 회사가 부여받은 등급에 따라 배정받을 수 있는 객실 수는 달라진다. 정고은 사우는 “벌점이 적을수록 회사 등급이 높아진다. 벌점은 전년도에 사우가 투숙일 며칠 전에 콘도 예약을 갑자기 취소하면 쌓인다”고 설명했다. 예약을 부득이 취소할 경우 최소한 열흘 전엔 알려줘야 다음해에 벌점으로 인한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임선영 기자
임선영 기자
첨부파일
이어서 읽기 좋은 콘텐트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