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향 중계, 남북팀 뒷얘기 특종 … JTBC, 동아시안컵 빛냈다
JTBC 중앙사보 2015.08.17
2회 연속 대회 성공적 생중계 축구장 안팎 영상 실시간 전달 슈틸리케·이민아 등 집중 취재 경쟁력 있는 콘텐트 시선집중

2013년 동아시안컵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연속 중계권사. 월드컵 지역예선 생중계. 이제 축구계에서 JTBC가 국가대표 경기를 중계한단 사실은 특별한 화젯거리가 아니다. 그만큼 JTBC의 달라진 위상을 반영한다. 그 과정을 이번 동아시안컵 취재 현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단순히 중계권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취재원들이 우리의 입지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취재하는 데 강한 무기가 됐다. 중앙미디어네트워크(JMnet) 가족들은 중국의 3대 아궁이라는 우한(武漢)의 더위를 뚫고, 각자 양질의 콘텐트를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김준택 영상취재기자, 전영희ㆍ송지영 기자(왼쪽부터)가 동아시안컵 기자회견장 빈자리에 잠시 앉아 감독과 선수 흉내를 냈다.


해저 광회선 사용한 생중계와 생생한 유니(Uni)중계 성공

 

김중석 팀장, 최대용 PD, 한종석 차장, 지두현 사우 등 제작과 기술팀에선 2011년 12월 개국 이후 처음으로 해저 광회선을 메인 방송망으로 사용해 이번 대회를 생중계했다. 광회선을 활용하면 위성 중계와 달리 쌍방향 전송이 가능하다. 현지 제작팀이 본사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소통할 수 있어 자막과 영상을 더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를 중계한 다른 나라 방송은 관중 반응을 제대로 담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런데 JTBC 제작진은 관중 반응은 물론, 슈틸리케 한국팀 감독과 주요 선수를 지속적으로 카메라에 담아내는 유니(Uni)중계를 성공했다. 또 다양한 각도의 촬영 기법을 활용한 것에 대해서도 직접 관람을 하는 것보다 더 다양한 경기 장면을 볼 수 있었다는 평가를 중국·일본 중계진으로부터 받았다.

 

동아시안컵의 성공적인 생중계 주역들. 윗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박희상 콘텐트기획실장, 한종석 차장, 박찬하 해설위원, 임경진 캐스터, 허정무 해설위원, 권재영 KT 차장, 김중석 스포츠제작팀장, 지두현 제작기술1파트 사우, 최대용 PD, 장세영 대리, 송석나 IB스포츠 이사.

 

중앙일보·일간스포츠의 이슈 선점

 

박린 기자는 남북 여자 경기 이후 북한의 축구 영웅 라은심과 한국 선수들이 찍은 기념사진을 단독 입수해 남북 축구자매, 경기장 밖 셀카 우정 기사를 썼다. ‘보석 찾아 1만4000㎞ 암행어사 슈틸리케’ ‘함께 비 맞는 백발 감독, 어느 선수가 안 따르겠나’ 등 슈틸리케 감독의 알려지지 않았던 뒷얘기를 잘 전달한 기사도 축구팬과 중·일 기자의 호평을 받았다. 
 

피주영 기자는 이번 대회 깜짝 스타로 떠오른 여자 대표팀 이민아를 기민하게 섭외해 출국길 단독인터뷰를 성사시켰다. 출중한 어학 실력 덕에 중·일 기자와의 대담에서도 동아시아 축구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 능력을 뽐낼 수 있었다.

 

중계권사 강점 살려 북한 대표팀 집중 조명한 JTBC

 

JTBC 취재진은 중계권사의 강점을 활용해 현장감 있는 뉴스를 전달했다. 송지영 기자, 김준택 영상취재기자, 임인수 영상편집기자가 합작한 ‘끈끈한 동료애까지…여자대표팀 감성축구 무한감동’은 부상으로 대회 도중 귀국한 여자대표팀 심서연과 동료들의 사연을 여운 있게 전달했다. ‘우정과 우승 사이… 8일 동아시안컵 남북 자매 격돌’ 역시 남북전의 묘한 분위기를 살려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특히 JTBC 취재진은 타 매체가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북한 대표팀을 집중 마크했다. 송지영 기자가 북한축구협회 고위관계자와 북한 대표팀 감독을 알차게 취재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장에선 “고려항공 타는 것 아니냐”는 농담이 나올 정도였다. 김준택 기자는 남북 여자 선수들의 기념 촬영 장면을 단독으로 찍어 화제를 모았다.

 

이처럼 현장에서 만들어낸 동아시안컵의 경쟁력 있는 콘텐트는 상암동 본사에서 고생한 동료들이 없었다면 나올 수 없었다. 우한과 상암 두 곳에서 함께 노력한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사보를 통해 먼저 전한다.

전영희 기자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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