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 어린이에 날개를 나도 나눔 천사 돼볼까
중앙사보 2015.08.31
위스타트 10월까지 모금 운동 … 11년간 6만 7000여 명에 혜택
대학생 오모(21)씨는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 불우한 시절을 보냈다.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함께 살던 어머니마저 가출했다. 조부모와 경제적으로 힘겨운 삶을 살아가던 그는 말수도 점차 줄어들고 또래들과 어울리지 못했다. 그러던 그의 삶에 빛이 들기 시작한 건 초등학교 4학년 때 ‘위스타트 철원 마을’을 만나면서다. 그는 이곳에서 제공하는 각종 체험학습에 참여하면서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고 미래의 꿈도 키워갔다.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는 그는 장래에 자신이 겪은 것처럼 불우한 어린이들을 도우며 살기로 다짐했다. 오씨가 다시 꿈을 꿀 수 있는 건 ‘위스타트 나눔운동’에 동참한 ‘천사’들이 있어서였다.
중앙미디어네트워크(JMnet) 임직원도 어려운 환경에 처한 어린이가 뒤처지지 않고 함께 출발(We Start)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천사’가 될 수 있다. 국내 불우 아동 전문 구호기관인 위스타트(We Start)는 9월 1일부터 JMnet 임직원을 대상으로 ‘1004 나눔운동’을 편다. 한 구좌에 매월 1004원(20구좌 이상)을 월급 공제 방식으로 기부하는 캠페인이다. 10월 말까지 두 달간 총 1004명의 후원자(천사)를 모시는 게 목표다. 이번 캠페인에선 기존 기부자 가운데 기부금 액수를 늘리는 신청도 함께 받기로 했다. 사우를 대상으로 한 모금 캠페인은 지난해 4월 이후 1년5개월 만이다.
위스타트는 중앙일보의 탐사기획 ‘가난에 갇힌 아이들’ 시리즈가 계기가 됐다. 우리(We) 모두가 나서 아이들의 새로운 삶의 출발(Start)을 돕자는 뜻을 담아 2004년 출범한 비정부기구(NGO)다. 중앙일보를 비롯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복지재단(현 어린이재단) 등 50여 개 민간단체가 참여했다. 전국의 저소득층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위스타트 마을(센터)’을 세워 소외 아동을 지원해 왔다. 지난 11년간 줄잡아 6만7000여 명의 어린이들에게 혜택을 나눠줬다. 위스타트의 마을 사업은 몇 해 전 정부의 드림스타트 정책으로 채택됐다. 이후 정부 예산으로 전국 220여 곳에 드림스타트 센터가 설치·운영되고 있다. 위스타트의 복지활동을 정부가 이어받은 것이다. 위스타트는 지난해부터는 사업 영역을 바꾸고 있다. 불우 어린이와 다문화 아동의 인성교육, 소외 아동에 대한 ‘사례결연’이 대표적이다. 인성교육은 7월 문을 연 위스타트 제천 인성센터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교육·복지 등 분야별 기부를 받아 불우 어린이를 지원하는 사례결연 사업도 더욱 늘려갈 계획이다. 또 위스타트는 사업 분야도 저소득층 소외 어린이에서 다문화 아동, 청소년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다. 신동재 위스타트 사무총장은 “위스타트가 모금과 사업 두 분야에서 한국의 모범적인 강소 NGO로서 확고히 뿌리내려 사우 여러분의 자부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위스타트 ▶‘1004 나눔운동’ 신규회원 신청(또는 기존회원 기부금 증액) 문의: 02-318-5014
위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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