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상 모여 성공담·비전 공유 … 손석희 사장 특강
중앙사보 2015.09.07
'중앙일보 CEO 서밋' 8월 말 샌디에이고에서 열려
한국의 신뢰도 1위 언론인이 미국 샌디에이고 무대에 섰다. 지난 8월 27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샌디에이고 옴니 라코스타 리조트에서 열린 ‘2015 중앙일보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등장한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 얘기다. ‘중앙일보 서밋’은 미주 한인 기업인들의 성공 노하우와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미주중앙일보가 올해 처음 주최한 행사다.
손 사장은 이번 서밋에 기조 연설자로 나와 ‘언론 환경의 변화와 언론사와 소비자의 대응’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 때문에 27일(한국시간) 뉴스룸 진행은 전진배 사회2부장이 대신 맡았다. 손 사장은 “부임 후 지금까지 자극적·선정적인 내용보다는 사안의 본질을 다루자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고 보도 철학을 소개했다. 이어 “최근 한국은 미디어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JTBC의 경우 포털 등에 뉴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더니 시청자 층이 크게 확대됐다”며 “여기 계신 분들도 시장을 키우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지에서는 세계적인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UCLA 교수, 브라이언 김 터보에어그룹 회장, 필립 장 요거랜드 대표, 제니 강 시만텍 글로벌 디렉터, 마케팅·브랜드 전문가인 김익석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 등이 강사로 나섰다. 터보에어는 미국 상업용 냉장고에서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인 기업이다. 요거랜드는 미국·멕시코·일본·호주 등에 320개의 매장을 보유한 요구르트 프랜차이즈 업체다. 필립 장 대표는 “설립 때부터 ‘Do The Right Thing’이라는 사람 중심의 경영 철학을 지키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서밋에는 금융·제조·의류·서비스·뉴미디어 분야에서 30여 명의 한인 CEO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경험과 이론을 동시에 체득한 값진 기회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로런스 한 LA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중앙일보가 노력해준 덕분에 든든한 네트워크가 만들어졌다”며 “앞으로 2기, 3기를 계속 배출해 한인 커뮤니티의 발전적 미래상을 그려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메릴린치 출신인 KLK파트너스의 김형진 대표는 “한인들만 모이는 행사에 참석한 건 처음”이라며 “한인 2세들의 월가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임광호 미주중앙일보 사장은 “처음 기획한 행사였는데 기대 이상으로 성공적이었다. 현지의 한인 기업인들이 활발히 경영 노하우를 나누고 네트워킹하면서 사회적 기반을 넓히는 모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사진=신승우 차장·LA중앙일보 전략사업본부
신승우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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