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또 혁신이다, 디지털 파도에 온몸 던진다
중앙사보 2015.09.24
창사50년 축제 성황리 막내려
박근혜 대통령 콘퍼런스 축사 "중앙일보, 국가가 갈 길 제시" 이명박 전 대통령도 기념식에
홍석현 회장은 새 비전 선포 "세분화된 소비층에 맞춤 소통 플랫폼 맞춰 콘텐트 다양하게"
중앙미디어네트워크(JMnet)의 또 다른 50년이 시작됐다. 21~22일 열린 중앙일보 창간 50년 기념행사는 그동안 걸어온 혁신의 역사 50년을 자랑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가올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였다. 그리고 아무도 가지 않은 길, 누구도 알려주지 않은 길을 찾아 나서기로 했다. 전통 언론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는 어려움 속에서도 JMnet은 이제 한국을 넘어 아시아 대표 미디어로 거듭나겠다는 선언이다.
22일 오후 4시 서울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창간 기념식에서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은 이에 대한 실행 구상이 담긴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 “뛰어난 콘텐트를 만들어 여러 플랫폼에 적합한 형태로 가공하고 세분화된 소비자층에 맞춤형 소통으로 다가가겠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세대별 어젠다 설정이 가능하고, 이를 다양한 채널로 증폭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행사장엔 정·관·경제계 및 문화·체육·언론계 인사, 외교 사절 등 1500여 명이 참석해 중앙 50년을 축하했다. 내로라하는 명사(名士)가 총출동한 셈인데 JMnet은 “의전에서도 일등”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주요 초청자에게 ‘전담 마크맨’으로 배치돼 원활한 행사 진행을 지원한 사우들의 공로다. 박근혜 대통령의 축하 영상 메시지,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축사가 이어질 때마다 행사장에선 박수갈채가 수시로 터져 나왔다. 행사를 마친 뒤 홍 회장은 “백조가 화려해 보이기 위해 물 밑에서 쉼 없이 물갈퀴를 젓는 것처럼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노력해준 여러분 덕분에 행사를 잘 치를 수 있었다”고 격려했다.
21일 열린 ‘중앙 50년 미디어 콘퍼런스’에선 언론이 처한 현재의 위기 상황을 가감 없이 털어놓았다. 전통 언론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가치를 모색하는 자리였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 콘퍼런스엔 참관객 1600여 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개막식에 참석한 박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중앙일보는 다양한 정보 제공과 건강한 비판으로 국가가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왔다”고 말했다. 연사로 나선 홍정도 중앙일보·JTBC 대표와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의 발언 하나하나도 행사 취재진·방청객의 관심사였다.
이날 콘퍼런스가 끝난 뒤 이어진 채용설명회엔 JMnet의 가족이 되길 꿈꾸는 200여 명의 취업준비생이 참석했다. 행사장 앞에 마련된 사진 공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Our History’ 홍보관에도 방청객이 몰렸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으면 경품으로 제공하는 에코백 500개가 순식간에 동이 났다. 
최선욱 기자·커뮤니케이션&브랜드팀
최선욱 기자
첨부파일
이어서 읽기 좋은 콘텐트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