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절찬 김종필 증언록 ‘무빙 웹툰’으로 새 맛
중앙사보 2015.09.24
매주 화요일 웹·모바일 공개 화면 움직이고 음향 효과도
‘탕’ 총소리가 들리고 화면엔 피가 튄다. 스치는 총알들 사이로 뚜벅뚜벅 한 남자가 걸어간다. 1961년 5월 16일 새벽, 당시 제2군 부사령관이던 박정희 소장이 총격전 끝에 한강 다리를 돌파하는 장면이다.
중앙일보의 인기 연재물 ‘김종필(JP) 증언록’이 웹툰으로 탄생했다. JP가 들려주는 생생한 현대사가 리얼리티를 살린 그림과 만난 것이다. 이 웹툰은 22일부터 중앙일보 스마트폰 앱과 인터넷 홈페이지(joongang.joins.com)에서 연재되고 있다. 화면이 움직이고 소리도 들리는 ‘무빙웹툰’에 JP인터뷰 동영상과 사진까지 더해진 사실상 새로운 형식의 웹툰이다.
올 3월부터 연재되고 있는 JP 증언록을 모바일과 인터넷 플랫폼에 최적화해 재구성한 것이다. 박경권 작가가 그림을 그리고 문촌(필명)이 글을 쓴다. 최준호 김종필증언록TF팀 차장은 “디지털 시대에 맞는 ‘모바일 퍼스트’ 정책의 일환”이라며 “기존 중장년층이 주로 애독하던 JP 회고록을 10~30대 등 젊은 층으로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P 증언론 웹툰은 김종필증언록TF팀과 중앙일보 디지털부문의 긴밀한 협업으로 탄생했다. 모바일 시대에 김종필 증언록을 텍스트가 아닌 새로운 형태로 재구현해 보자는 김종필증언록TF팀의 아이디어가 디지털부문의 창의성과 만나 ‘무빙웹툰’을 낳았다. 쉽고 편안하게 보는 웹툰일수록 어렵고 힘들게 제작되기 마련이다. 당장 작가 섭외부터 난관이었다. 보수적 이미지로 잘 알려진 JP를 만화로 그리겠다는 작가가 없었다. 카툰에 소리와 움직임을 주는 모션 이펙트(motion effect) 작업도 디지털부문의 첫 도전이었다.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하면서 22일 세상에 나온 ‘JP툰’은 앞으로 매주 화요일 업데이트된다. 최 차장은 “앞으로 50회, 100회 연재할 수 있도록 사우 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임선영 기자
임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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