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닉스 배틀탐방은 ‘배워서 틀을 깨는 탐방’이라는 의미다. 지난해 4월 ‘직원들이 경쟁사를 경험하며 얻은 인사이트로 휘닉스에 변화를 창출하자’는 취지에서 도입했다. 경쟁 리조트 등 동종 타 사업체를 방문해 직접 서비스를 체험하고, 최신 트렌드와 시장 상황을 파악하는 방식이다.
매월 휘닉스 중앙·평창·제주 등 세 곳에서 한 팀씩이 배틀탐방 기회를 얻는다. 세 팀은 각각 월 200만원 한도로 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삼삼오오 팀을 꾸려 벤치마킹할 장소와 계획을 정하고, 회사가 심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배틀탐방 팀을 선정한다. 탐방을 다녀온 팀은 계획에 맞춰 일정을 소화한 뒤, 벤치마킹 리뷰 보고서를 그룹웨어에 게시해 전 직원과 내용을 공유한다.
배틀탐방의 첫 주인공은 임미진 매니저(마케팅팀)와 김소영·김효현 매니저(이상 FIT영업팀)였다. 이들은 1박2일 동안 도심 속 자연을 테마로 한 서울 소재 럭셔리 리조트를 다녀왔다. 북한산 전경이 보이는 곳으로, 휘닉스와 콘셉트가 겹치는 부분이 많았다는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이들은 해당 리조트가 북한산 트레킹을 소재로 ‘스탬프 투어’를 운영하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이어 ‘우리도 휘닉스 평창의 시나미계곡, 휘닉스 제주의 섭지코지 산책로를 활용해 스토리텔링이 가미된 스탬프 투어를 선보일 수 있겠다’는 아이디어를 냈다. 현재 이 아이디어는 마케팅팀에서 서비스화를 논의 중이다.
이후 배틀탐방에 나선 휘닉스중앙 브랜드팀은 최근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는 ‘사이니지(디지털 디스플레이)’ 시스템 개발을 위해 인천의 한 호텔을 다녀왔다. 이혜명 브랜드팀 매니저는 “시시각각 변하는 트렌드를 몸소 체험하고, 잠깐 한발 물러서 업계 전체를 바라보는 좋은 기회였다. 다른 동료들에게도 입 아프게 추천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휘닉스는 배틀탐방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다. 이재덕 휘닉스중앙 인사팀장은 “업계 트렌드에 지속 노출된 직원들이 업무에서 아이디어를 적용하는 구조가 누적되면 휘닉스가 럭셔리하면서도 트렌디한 리조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관심 있는 임직원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