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본 읽고 또 읽었다” 재벌집·차정숙 열풍의 또다른 주인공
JTBC 중앙사보 2023.07.06
드라마선정위 사장상 1급 수상 1주에 1개 이상 대본 읽고 리뷰 치열하게 논의한 후 편성 결정 “40대 여성이 메인 타깃층”

지난 6월 7일 중앙일보빌딩 20층 대회의실에서 JTBC 사장상 시상식이 열렸다. 수상자는 드라마선정위원회. 이들은 지난해 말 ‘재벌집 막내아들’에 이어 ‘대행사’ ‘신성한 이혼’ ‘닥터 차정숙’까지 주말드라마 4연속 히트를 달성한 성과로 사장상 1급을 받았다.

 

드라마선정위원회는 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희웅 JTBC 편성실장을 비롯, 드라마운영팀, 편성팀, 홍보팀, 마케팅팀 20여 명이 대본을 리뷰하고 채널 편성 적합도를 논의하는 위원회다. 이들은 SLL의 GLC(Green Light Committee)에서 제작 여부를 결정한 대본에 대해 JTBC 채널에 방영하는 것이 적합한지 검토한다. 2021년 시작 후 이곳을 거쳐간 대본만 수십여 편. 2022년 ‘기상청 사람들 : 사내연애 잔혹사 편’을 시작으로 2년 만에 주말드라마를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시장에서 JTBC 드라마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윤 실장은 드라마 히트율의 상승 비결로 “메인 타깃 시청층을 40대 여성으로 두고, 대중적으로 확장 가능한 이야기를 찾는다”고 밝혔다. 그는 “주말 드라마가 올드하다는 이미지가 있지만, 2049세대의 시청률이 높다는 점에 착안해 주말드라마의 스토리에 분위기를 젊고 세련되게 바꾸면 되겠다고 판단했다”며 ‘닥터 차정숙’을 그 예로 들었다. 이어 그는 "대본을 선정할 때 먼저 ‘배제해야 할 것’을 기준으로 삼은 것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2030 시청자만 좋아하는 콘텐트 ▶진지하고 어두운 내용 ▶니치한 장르물 대본을 먼저 제외시킨다. 그는 “보통 10개의 대본 중 1개는 모두가 선호하고, 1~2개는 모두가 걸러내는 대본” 이라며 “위원회에서는 나머지 6~7개를 놓고 치열하게 편성 여부를 토론한다”고 말했다.

 

이혁주 JTBC 마케팅팀장은 “본업에 더해 일주일에 1개 이상의 대본을 보는 일이 힘들지만 잘 선정한 대본 하나가 많은 구성원에게 행복을 주는 것을 실감했다. 앞으로 심혈을 기울여 대본을 보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양지영 편성팀장은 “주말까지 대본을 놓지 않으며 고생하고 있는 팀원들과 수상의 기쁨을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 채주연 홍보팀장은 “JTBC 드라마에 대중과 언론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어, 위원으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배은정 드라마운영팀장은 “드라마선정위원회 역할과 함께, SLL 제작진이 좋은 콘텐트를 잘 만들어주신 덕분”이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윤 실장은 앞으로도 “시청자들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트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배은정 팀장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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