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L, 글로벌 팬층 확대했더니 … '에스콰이어' 역대 최다 판매 부수 기록
HLL 중앙사보 2023.08.03
포토카드 등 증정품으로 공략 공동구매 영업으로 판매 극대

“현재 HLL 매거진 판매가 미쳤다. 깜짝 놀랐다. 디지털 시대에 종이 잡지 판매가 어마어마한 실적을 올렸다.”

 

지난 5월 열린 CEO 인사이트 포럼 중 홍정도 중앙홀딩스 부회장의 모두발언이다.

 

HLL이 상반기 괄목할 만한 판매 매출을 기록하며 마켓리더로서 매거진 시장을 이끌고 있다. 특히 남성지 ‘에스콰이어’는 6월호로 평월 대비 4배 이상의 판매 부수를 기록하며 역대 최다 부수 기록을 갈아치웠다. 8월호(에이티즈), 그리고 엘르 4월호(BTS 뷔)도 모두 역대 최고 기록들을 세운 사례들이다. HLL의 매거진 판매 매출은 상반기 실적만으로 이미 연간 목표의 80%을 확보한 수준으로, 실제로 HLL 상반기 매출 및 손익에 크게 기여했다.

 

평월 대비 4배 이상의 판매 부수를 기록한 에스콰이어 6월호

높은 매출의 비결은 판매와 영업을 담당하는 플랫폼Biz팀과 각 매거진 편집팀의 유기적인 소통에서 찾을 수 있다. 3~4년 전부터 매거진의 판매 매출이 HLL 전체 매출과 손익에 기여하는 바가 커지면서, 매체 편집팀에서도 서서히 ‘판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이제는 각 매체별로 편집팀이 플랫폼Biz팀과 협업해 시장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표지 인물을 선정하고 콘텐트를 구성하고 있다. 타 매체의 경우, 편집팀이 조금 더 주도권을 갖는 것과 다르다.

 

우광채 HLL 플랫폼Biz팀장은 “몇 년 전부터 편집팀과 논의해 타깃을 K콘텐트와 K뷰티에 관심이 많은 글로벌 팬층으로 넓힌 것이 큰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K팝 아이돌을 표지 모델로 선정할 때, 기획 단계부터 일본·중국의 앨범 판매량을 고려하는 것은 물론 온라인 팬 커뮤니티 등 다양한 지표를 수시로 참고 한다. 이런 사전 조사를 통해 높을 때는 글로벌 판매 비중이 최대 60~70%까지 상승한다고.

 

우 팀장은 매출을 견인한 또다른 요인으로 공격적인 정가 전략을 꼽았다. 그는 “매거진은 한정 판매 상품이기 때문에 필요한 사람들에게 가격 저항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덕분에 시장에 발행되고 있는 매거진 중 가장 고가의 콘텐트로 좋은 퀄리티를 보장하는 동시에 매출도 동반 상승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부록’으로 익숙한 구매 특전도 아이돌 앨범을 구매하는 팬층에게 익숙한 문법으로 바꿨다. 표지 모델의 포토 카드나 브로마이드를 기획해 증정한다. 코스모폴리탄 8월호의 그룹 에이티즈(ATEEZ) 포토 카드나, 1월호의 그룹 스트레이키즈 멤버 현진과 펠릭스 포토 카드가 대표적이다. 적극적인 영업도 성장의 한 축이다. 팬 커뮤니티와 직접 소통하며 팬덤 단위의 공동구매를 진행한다. 이 경우 할인 쿠폰을 제공해 가격 혜택을 주고, 선착순 이벤트 같이 구매를 자극하는 프로모션을 함께 진행한다.

 

우 팀장은 “여러 좋은 결과들은 편집팀 외 다양한 팀들이 조화롭게 협업했기에 만들어질 수 있었다”면서 “하반기에도 예정된 여러 기획이 있는데, HLL 매거진사업부문에서 더 높은 실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아 기자 중앙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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