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 함께 하자’ 프러포즈 … 금연 캠페인 성공, 결혼 골인
중앙사보 2015.10.05
웨딩스토리 구자민 중앙미디어플러스 대리
‘중앙사보’의 공개 금연 캠페인에 참여해 금연에 성공하고 결혼에도 골인한 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구자민 중앙미디어플러스 대리입니다. 올 초부터 3개월 금연에 성공해 사보에 소개되기도 했지요(중앙사보 3월 30일자). 그때 저는 사보를 통해 “이전과 달라진 심신(心身)으로 여자친구와 건강한 삶을 함께하고 싶다”고 고백했었는데요. 저 정말 그때 그와 4일에 결혼을 했습니다.
그와의 첫 만남은 지난해 12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선배, 참한 언니가 있는데 한 번 만나볼래요?” 회사 후배를 통해 그를 소개받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랑의 오작교도 바로 회사였습니다. 첫 만남부터 상대를 배려하고 편안하게 해주는 그에게 무척 끌렸습니다. 그런 그를 놓칠 수 없어 그해 성탄절 전야에 고백하고 결혼을 전제로 사귀게 됐습니다. 사귄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약 2주간 경기도 용인으로 출장 갔을 때였습니다. 그는 나를 군대 간 남자친구 보러 오듯 면회를 왔습니다. 다양한 요리를 한가득 가져와서는 주변 사람들과 나눠먹으라고 했죠. 제 생일 때는 아침 일찍 회사 앞으로 찾아와 초콜릿과 캔디를 건네줬습니다. 그 속에는 동료들 이름 한 명 한 명을 적은 손편지도 있었습니다. ‘함께 나눠 드시고 오빠 생일 축하해 주세요.’ 그가 바로 제 평생의 짝이란 확신을 더욱 갖게 됐습니다.
저도 그를 위한 작은 선물을 준비 중이었습니다. 기회는 지난해 성탄절 전야에 그에게 고백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찾아왔죠. 바로 올 초 ‘중앙사보’가 펼친 공개 금연 캠페인이었습니다. 매번 금연을 시도하다 다시 흡연의 세계로 빠지곤 했던 터라 독하게 마음먹고 공개 캠페인에 참여했습니다. 결국 저는 1~3월 3개월의 금연에 성공했고 지금까지 담배는 손도 대지 않고 있습니다. 신부는 그런 저의 모습을 보면서 응원해주고 더욱 믿음직스러워 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제 바람대로 이렇게 건강한 가정을 꾸리게 됐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회사 모든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그와의 연을 이어주고, 금연 기회를 마련해 줘 건강과 그의 마음 모두를 얻게 해 줘서요.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아내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10월 4일 우리 결혼식 날짜가 말해주듯 서로를 지켜주는 천사가 돼 함께 살아가자. 앞으로 평생을 너와 함께할 수 있다는 게 정말 다행이다. 나의 신부가 돼줘서 고마워. 사랑한다, 전혜진.”


구자민 대리·중앙미디어플러스

구자민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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