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한일전’도 한국이 웃었다 … 8:4로 대승, 역대 전적 우위
중앙홀딩스 중앙사보 2023.10.12
4년 만에 열린 친선 축구대회 홍 부회장 헤더골 승리 굳혀

중앙그룹 축구단(JFC)이 지난 9월 3일 축구 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 파주NFC에서 열린 ‘2023 APC(Asian Publisher’s Cup)’에서 일본 고단샤 팀을 8-4로 이겼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처음 열린 데다 역대 전적 8승2무8패로 동률이었던 만큼 값진 승리였다.

 

올해 감독은 전영희(JTBC) 사우가 맡았다. 주장은 이상엽(JTBC) 사우로 2014년부터 고단샤 팀과 맞붙은 베테랑 선수다. 이른 시간 JFC의 첫 골이 터졌다. 노학수(중앙일보) 사우가 고단샤 골키퍼를 상대로 로빙슛(머리 위를 넘기는 높고 느린 슛)을 성공했다. 고단샤의 반격도 매서웠다. 이시이 선수의 패스를 받은 아즈마 선수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전반전 양 팀은 격렬하게 맞붙었다.

 

중앙그룹(흰 유니폼)과 일본 고단샤의 친선 축구대회인 ‘2023 APC’가 9월 3일 파주NFC에서 열렸다.

 

후반전은 달랐다. JFC는 홍정도 중앙홀딩스 부회장의 출전 직후 급반전을 만들어냈다. 선바로(중앙홀딩스) 사우가 올린 코너킥이 골로 이어졌다. 홍 부회장이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헤더슛을 쐈다. 고단샤 골키퍼는 골대 우측 상단에 빠르게 꽂히는 공을 바라만 봤다. 이후 JFC는 김수한(JTBC미디어텍) 사우 1골, 박진호(중앙일보) 사우 2골로 고단샤를 몰아붙였다. 노학수 사우는 3골로 해트트릭(한 선수가 한 경기에 세 골 이상을 넣 는 일)을 기록했다. 경기 막판에 다다르자 점수는 7대 4까지 벌어졌다.

 

고단샤는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JFC는 찬물을 끼얹었다. ‘막내형’ 김지원 (JTBC) 사우가 70m 드리블로 고단샤 선수 5명을 제치고 원더골을 터뜨렸다. 2020년 손흥민(토트넘) 선수가 번리를 상대로 터뜨린 골로 푸슈카시상(가장 뛰어난 골)을 받은 장면과 같았다. 경기장 밖에서 기립박수가 나왔다.

 

최종 점수 8대 4. JFC의 완승으로 끝났다. 경기 직후 노학수 사우가 MVP로 뽑혔다. 노 선수는 고단샤 선수단 앞에서 “올해는 3골만 넣었는데 내년엔 4골을 넣겠다”고 말했다. 홍정도 부회장은 “그동안 코로나로 모두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중앙그룹과 고단샤가 다시 뜨겁게 오래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APC(Asian Publisher’s Cup) 대회는 중앙그룹과 일본 고단샤가 2002년 한·일 월드컵 공식 가이드북을 공동 제작한 일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교류전으로, 두 팀은 올해까지 총 19번 맞붙었다.

이상엽 기자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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