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담은 170여 쪽 … “우리 모두 스스로에게 던지는 출사표”
중앙사보 2015.10.12
중앙일보 혁신보고서 발간식조인스넷 통해 임직원에 공개
중앙일보 혁신보고서 발간 기념식이 5일 오전 10시 서울 서소문로 M빌딩 M스퀘어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홍석현 회장, 송필호 부회장, 김수길 사장, 홍정도 대표, 김교준 중앙일보 편집인, 이하경 논설주간, 최훈 편집·디지털국장, 민병관 제이콘텐트리 대표를 비롯해 150여 명의 임직원이 함께했다.
행사는 올해 3월 공식 출범한 중앙일보 혁신 TF의 활동을 마무리하고 그간의 활동을 알리는 동시에,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고 실천을 다짐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행사는 김교준 편집인이 홍석현 회장께 혁신 보고서를 헌정하는 것으로 시작됐다(사진). 총론·진단·실천방안 등 총 3장, 170여 쪽으로 구성된 이 보고서의 제목은 ‘New Directions in Media’다. 이어 혁신 TF 활동 보고에 나선 강주안 중앙일보 디지털에디터는 “JMnet 여러 부문에서 모인 젊은 임직원들이 때로는 격하게 끝장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고 그간 활동을 요약했다.
최훈 국장은 혁신 보고서 내용을 바탕으로 편집국 차원의 실천 방안을 발표했다. 최 국장은 “웹에 비해 취약한 모바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곧바로 TF를 구성해 차별화된 모바일 콘테트 공급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자 개인이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자신의 기사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도록 독려하는 동시에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사용을 규제해온 편집국의 기존 분위기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홍석현 회장은 혁신 보고서 발간 기념사를 통해 “이 보고서는 우리 모두가 스스로에게 제출하는 출사표라고 생각한다”며 “과감하고 철저한 실천계획을 세워 추진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홍 회장은 “성공한 한국형 퀄리티 저널리즘을 통한 수익구조 창출이 우리가 수행할 목표”라며 도연명의 귀거래사에 나오는 ‘오이왕지불간 지래자지가추(悟已往之不諫 知來者之可追·이미 지난 일은 탓해야 소용 없다. 앞으로 바른 길을 가는 것이 옳다)’는 구절로 기념사를 마무리했다.
기념식 직후부터 조인스넷을 통해 혁신보고서가 공개됐다. 열람 권한을 가진 임직원들은 조인스넷에 신설된 ‘혁신 보고서’ 메뉴 버튼을 클릭하면 전자책 형태로 된 혁신 보고서 모든 페이지를 볼 수 있다. 단 외부 유출 방지를 위해 접속자 기록 저장, 워터마크 삽입 등 보안 기술이 일부 적용됐다.
이가혁 기자·JTBC
이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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