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학동공원, 울긋불긋 중앙선 폐철길 … 가을 품은 그곳들
중앙사보 2015.10.12
중앙 사우들 '나만의 힐링 공간' 서울 경치 한눈에 '정동상림원' 시내 단풍 명소 '경복궁·창덕궁' 
가을이 완연해지면서 울긋불긋 단풍이 조금씩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단풍의 절정은 10월 셋째주가 될 것이라고 기상청은 본다. 서울 근교의 단풍 명소는 어디일까. JMnet 사우들이 꼽은 서울경기 ‘나만의 힐링 공간’을 살짝 공개했다. 
① 서울 종로구 사직로 경복궁 경복궁의 가을을 걸어보세요. 제대로 걸어보시려면 커피 한잔이 있어야겠군요. 그러고는 나무 아래 벤치에 앉아서 이제 느껴보시죠. 경회루의 가을은 화려하다고 할 순 없어요. 설악산처럼 대단히 울긋불긋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하늘공원처럼 억새가 있는  것도 아니죠. 하지만 가을과 어울릴만한 고즈넉함이 있고 정취가 그대로 배어 있어요. 벤치에 가만히 앉아 눈을 감고 숨 한번 들이마셔보면 느껴지실 겁니다. ‘아 가을이구나.’ 권광원·중앙일보미디어플러스
② 서울 종로구 율곡로 창덕궁  아름다운 궁궐과 단풍이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그려내는 곳입니다. ‘단풍 나들이’를 가고 싶지만 멀리 가기 힘들다면 창덕궁은 정말 최고의 선택 같아요. 특히 돈화문에서 의풍각으로 가는 길이 가을 단풍의 절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이곳을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다녀오는 건 어떨까요. 20대인 제가 지난해 가을 우연히 창덕궁을 찾았다가 궁궐의 매력에 푹 빠졌답니다.  김민식·중앙디자인웍스     ③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학동공원 숨 막히는 도심을 잠시나마 잊고, 자연과 호흡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제이콘텐트리 사옥(도산대로)에서 걸어서 3~5분 거리에 있습니다. 운동 시설과 휴게 시설을 갖춘 학동공원인데요. 키 큰 소나무들이 있고, 앉아 쉴 수 있는 정자와 스트레칭을 할 수 있는 운동기구가 있어요. 경치를 감상하면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는 곳입니다. 점심을 먹은 후 항상 이곳에 들러 여유를 느끼려 노력합니다. 높은 빌딩이 즐비한 강남대로에서 보물 같은 곳이지요. 단풍과 낙엽을 벗 삼아 이 가을을 만끽하고 싶다면 강추(강력 추천)합니다. 정관식 과장·M&B
④ 경기도 남양주시 카페 ‘봉주르’  서울 근교에서 데이트 좀 하신 분들은 대부분 아실 겁니다. 단풍 명소 추천에 웬 카페냐고요? 아마 가을에 봉주르를 못 가보신 분들은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봉주르의 가을엔 금빛 물결이 출렁거립니다. 카페를 둘러싼 나무들이 울긋불긋 물들죠. 카페 앞의 기찻길 옆은 자전거 도로입니다. 낙엽이 떨어진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다 보면 ‘이것이 진짜 가을이구나’ 하는 기분이 듭니다. 연인끼리 방문해 여자친구 사진을 찍어주면 점수 좀 딸 수 있습니다. 봉주르에서 식사와 차 모두 할 수 있으니 당일 여행을 떠나기엔 안성맞춤입니다. 김문경 과장·조인스
⑤ 서울 중구 정동상림원 회사(J·M빌딩)에서 걸어서 불과 10분 거리에 사람들로 붐비지 않는 고즈넉한 산책로가 있어요. 정동길을 쭉 따라가다 보면 예원학교가 나오는데요. 여기서 캐나다 대사관을 앞에 두고 오른쪽 길로 꺾으면 정동 상림원이 나옵니다. 언덕길을 따라 올라가면 우측엔 옛 러시아 공사관이 나오고요. 상림원 정문에서 우측으로 빠지는 사잇길로 걸어가다 보면 작은 정원이 눈에 들어올 거예요. 쉴 수 있는 벤치도 있고, 실거주지라 조용해요. 서울 도심속의 외딴 섬 같달까요? 나름 지대도 높아 서울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경치도 장점입니다. 여기서 몇 발자국만 더 가면 행정구역이 중구에서 종로구로 바뀌는 경계점이 나오기도 한답니다. 날씨가 더 쌀쌀해지기 전에 나만의 ‘비밀의 화원’으로 가서 운치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이상서 대리·일간스포츠
권광원 사우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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