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안 팔리면 어떡해” 걱정 … 이젠 뭐든지 할 수 있단 자신감
중앙사보 2015.10.20
메가박스 직원 장터 후기
부서 다른 동료들과 단합 기회 중앙미디어네트워크 가족 느껴   올해 위아자에는 처음으로 메가박스의 직원 장터가 들어섰다. 위아자에 처음 참여한 최규민·박선영 메가박스 관리팀 사우의 후기를 들어본다. 두 사우는 메가박스 사우들의 기증품들을 접수받는 일부터 18일 판매까지 두루 체험했다.   
나눔은 마음속엔 갖고 있었지만 실천은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 위아자는 나눔을 경험하는 귀중한 경험이 됐다. 직원 장터를 준비하면서 처음엔 서먹했다. 평소 부서가 달라 대화를 많이 해보지 못했던 동료들의 기증품을 전달받고 정리하는 일을 반복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기증품을 매개체로 사우들과 친근한 대화를 나누게 됐고, 우리에게 “고생한다”며 응원해 주는 사우들도 있었다.
18일 드디어 위아자의 날이 밝았다. 개장 전부터 광장에 도착해 가판대에 기증품들을 진열했다. 메가박스 가족의 얼굴들, 기증품 하나하나에 지닌 사연들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첫 출산을 준비하는 기다림, 아이의 성장을 보면서 느낀 기쁨, 좋아하는 가수의 앨범이 나올 때마다 구입하면서 느꼈던 설렘, 월급날을 손꼽아 기다렸다가 구매한 뿌듯함…. 그 사연들을 알기에 우리 장터를 찾는 분들에게 단순히 물품이 아닌 소중한 추억과 마음을 전달하자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장터에도 수많은 사람이 찾아왔다. ‘물건이 잘 안 팔리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무색할 만큼 기증품들은 빠른 속도로 팔려나갔다. ‘내 안에 내가 몰랐던 재능’을 발견하는 기회도 됐다. “배우들의 친필 사인이 들어간 DVD입니다. 한 장에 8000원.” 우린 씩씩하게 소리 높여 외쳤고, 처음 보는 손님들에게도 싹싹하게 말을 건넸다. 왠지 모르게 나는 뭐든지 할 수 있는 사람이란 묘한 자신감도 생겼다. 새 주인을 만나 떠나는 물건들을 보면서 또 어떤 추억들이 쌓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특히 이번 위아자는 우리가 진정한 중앙미디어네트워크 가족이 됐음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방문객으로 혹은 미디어를 통해 접하던 것에서 더 나아가 구성원으로서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해 보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최규민·박선영 사우·메가박스
최규민 사우 박선영 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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