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그룹 뉴스브랜드군이 새해를 맞아 부문별 타운홀미팅을 열었다. 올해 부문별로 실천해야 할 구체적인 로드맵을 전달하고, 이를 통해 도달하고자 하는 큰 목표를 점검하기 위해서다. 지난달 17일 편집제작부문(편집인 산하)을 시작으로, 23일 모바일서비스본부, 24일 중앙일보S, 29일 광고사업총괄, 31일 중앙데일리, 이달 1일 중앙일보M&P까지 차례차례 뉴스브랜드군의 임직원들이 모였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각 부문에서 더 주도적으로 준비해 부문별 목표에 맞는 임직원 세션이나 구성원들이 화합하는 게임, 럭키드로우 순서도 진행됐다.
중앙일보 편집제작부문과 모바일서비스 본부의 타운홀미팅은 ‘더중앙플러스(이하 더중플) 구독자 확장’에 초점이 맞춰졌다. “2023년이 더중플 유료화의 토대를 닦는 해였다면, 2024년은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해”라고 정의한 신용호 편집국장은 “편집국 인사도 더중플 중심으로 세팅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올해 더중플은 유료 독자에게 3층 입체 구조의 콘텐트로 다가간다. 1층엔 독자들이 매일 더중플 하는 ‘습관’이 들 수 있도록 하는 콘텐트가 집중 배치된다. 뉴스레터 ‘이상언의 오늘+’와 김효은 P2 팀장이 준비하는 오디오 콘텐트가 대표적이다. 2층엔 ‘헬로, 페어런츠’ ‘팩플’ ‘머니랩’ 같은 전문 취향 콘텐트가 있다. 3층은 지난해 하반기 내내 큰 반향을 일으킨 ‘박근혜 회고록’처럼 기자들의 취재력을 바탕으로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내용을 공들여 제작한 콘텐트가 해당된다.
올해 더중플의 신규 시리즈는 이미 지난달부터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 중앙일보 문화부 기자들로 구성된 ‘문화 어벤저스’의 전문 콘텐트들이 눈에 띈다. 음악담당 김호정 기자가 전하는 ‘김호정의 더 클래식’, 권근영 기자의 ‘이건희, 홍라희 컬렉션 탐구: 마스터피스’, 백성호 종교전문기자가 불교의 발상지인 인도를 다녀와 연재하는 ‘백성호의 붓다뎐’이 연재를 시작했다.
지난해 ‘조폭의 세계’를 선보인 바 있는 기획취재1국에서는 ‘대한민국 마약루트를 가다’를 선보이고 있으며, 더중플 초기 독자에게 큰사랑을 받았던 ‘특수부 비망록’ 등의 단편 모음집을 엮은 ‘비하인드: 서초동 그날’도 연재 중이다.
기존의 인기 콘텐트도 업그레이드했다. 지난해 가장 많은 더중플 콘텐트를 생산한 경제산업부문에선 ‘팩플’의 구독자층을 다양화한다. 가칭 ‘팩플 쇼츠’ 등 새로운 형태의 콘텐트도 선보인다. ‘머니랩’은 인사이트를 전할 수 있는 콘텐트를 강화하고, 산업부는 지난해 삼성·현대차 시리즈로 히트를 친 ‘기업 연구’ 대상을 다른 기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신용호 국장은 “중앙일보는 늘 디지털 최전선에 서 있었다”며 “언론의 미래가 우리에게 달려 있다는 책임감과 자부심을 갖고, 남들이 넘볼 수 없는 엄청난 격차를 한 번 더 만들어내자”고 강조했다.
고현곤 편집인은 “세상이 너무 빨리 바뀌는데, 이렇게 판이 바뀔 때야말로 1등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참석자들을 독려했다. 박장희 중앙일보 대표는 “(지난해 목표치였던) 2만 구독자를 달성했고, 이제는 더 큰 목표를 향해 달릴 때”라며 “내년 9월 창간 60주년까지 1등을 해보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