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시사미디어 사진팀이 말쑥한 정장 차림으로 청중 앞에 섰다. 12일 서울 중구 덕수궁길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월간중앙 포토아카데미’에서다. 이날 강좌에는 20대 청년부터 중년의 주부, 백발의 노신사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수강생 5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중앙일보시사미디어는 올해부터 사진 촬영이 취미인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사진 강좌를 열었다. 주기중 부국장(포토디렉터), 김현동 사진팀장, 오상민·전민규 기자가 강사로 나서 일반인들도 사진 촬영의 기본기를 다지고 취미활동을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사미디어가 발행하는 월간중앙·포브스코리아·이코노미스트·뉴스위크한국판 등의 정기 구독자는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포토아카데미는 눈높이·쌍방향 강좌란 점에서 일반 사진 강좌와 차별화된다. 이날 강좌에서 주 부국장은 수강생들이 사전에 제출한 사진을 스크린에 띄우면서 알기 쉽게 설명했다. 그는 “카메라를 들면 어깨에 힘이 들어가 촬영하는 사람들이 있다. 휴대전화로 촬영하듯이 편안한 마음으로 촬영하라”면서 “표현이 없는 재현은 감동이 없고 재현이 부족한 표현은 생경하다”고 말했다.
김현동 팀장은 강연 말미에 휴대전화 카메라 촬영 팁도 공개했다. 그는 “수직과 수평만 잘 지켜도 절반은 성공한다. 휴대전화를 한 손이 아닌 두 손으로 들고 촬영하라”고 조언했다. 페이스북 사진그룹 ‘주기중의 포토아카데미’를 통해 온라인 교육으로도 이어진다. ‘가을빛 담아오기’와 같은 과제가 나가고 수강자들이 자신이 촬영한 사진을 올리면 ‘첨삭 지도’를 해주는 식이다. 수강생들이 교육 동안 촬영한 사진은 월간중앙 2016년 1월호에 게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