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L의 콘텐트가 연초 해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SLL은 지난해 ‘범죄도시3’ ‘킹더랜드’ ‘닥터 차정숙’ 등 대중성에 초점을 둔 드라마와 영화가 연달아 성공하며 시장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올해 라인업도 벌써부터 해외 시상식의 러브콜 및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화제의 중심에 서고 있다.
먼저 영화 ‘범죄도시4’가 지난 2월,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앞선 시리즈들의 잇따른 성공으로 현지 상영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던 ‘범죄도시4’는 공개 직후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해외 유력 매체들은 “이 영화는 완벽하다”(Variety), “가장 짜릿한 오락 액션”(Screen Daily), “거부할 수 없는 강렬한 재미”(Deadline) 등의 찬사를 보냈고, 영화를 먼저 접한 관객들의 열띤 환호와 호평도 이어졌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피라미드 게임’은 지난 3월 프랑스에서 열린 유럽 최대 규모 시리즈물 행사 ‘시리즈 마니아(Series Mania)’에 한국 콘텐트 중 유일하게 초청을 받았다. 영국 BBC는 “피라미드 게임은 새로운 오징어 게임”이라며 평했고, 영국 평론지 NME는 “모든 캐릭터의 밀도가 높고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스릴러”라고 극찬했다.
10부작 시리즈 ‘유쾌한 왕따’도 다음 달 열리는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랑데부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괴이’(2022), ‘몸값’(2023)에 이어 세 번째로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 진출한 변승민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대표는 “그 동안 봐왔던 작품과 다른 장르적 쾌감과 차별성이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콘텐트의 명성을 강화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레이블 wiip 역시 시상식에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아마존 프라임에 공개한 ‘내가 예뻐진 그 여름(The Summer I Turned Pretty)’은 ‘2024 미국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올해의 정주행 쇼(The Bingeworthy Show of the Year) 부문’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HBO MAX 드라마 ‘화이트 하우스 블럼버스(White House Plumbers)’ 의 배우 우디 해럴슨은 제81회 골든 글로브 TV부문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며 작품성과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닥터 차정숙’을 리메이크한 튀르키예 드라마 ‘바하쉬 (Bahar)’의 인기도 심상치 않다. 드라마가 튀르키예 현지에서 공개된 이후 5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으며, 방송 후 업로드된 동영상은 누적 조회수가 9123만 회를 뛰어넘으며 튀르키예 전역에 ‘닥터 차정숙’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민정 SLL 글로벌유통팀장은 “다양한 콘텐트가 전 세계 시장에서 고루 인정받으며 ‘SLL이 만든 이야기는 매력적’이라는 브랜드 팬덤이 형성되고 있다”며 “K콘텐트를 대표하는 마켓리더로서 자부심을 갖고 전 세계를 사로잡는 콘텐트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