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잼이 차별화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그룹 비즈니스 영역을 넓히고 있다. 스튜디오잼은 지난달 13일 대만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골든웨이브 인 타이완(GOLDEN WAVE in TAIWAN)’ 공연을 진행했다. 출연한 가수는 그룹 세븐틴의 유닛 부석순을 비롯해 (여자)아이들, 엔하이픈, 스테이씨, 제로베이스원, 엔믹스, 보이넥스트도어, 앤팀, 제이디원(정동원) 등 9팀이었다. 개최 소식이 알려진 지난 3월부터 대만뿐 아니라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 팬들이 ‘골든웨이브’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K팝 옴니버스 공연 라인업 중 '단연 최고'라는 반응이 쏟아졌고, 방송가와 가요계에서도 ‘골든웨이브’에 주목했다.
공연은 4만 석 매진이었다. 대만에서 개최된 K팝 옴니버스 콘서트 중 역대 최대 규모였다. 최근 대중음악 시상식과 K팝 공연이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가수와 팬 사이에선 ‘웰메이드 K팝 공연’에 대한 갈증이 오히려 더욱 높아졌다. 이가운데 개최된 ‘골든웨이브’가 4만 석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가수와 팬 모두 만족스러운 공연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공연 일주일 전 대만 지진으로 현지 분위기가 침체돼 있던 가운데, 공연 시작 전 위로의 메시지를 영상으로 전해 객석에서 뜨거운 박수와 함성이 나오기도 했다.
‘골든웨이브’는 그동안 ‘골든디스크어워즈’를 운영해 온 스튜디오잼 글로벌전략IP국(엔터미디어팀, 전략IP팀)이 기획했다. ‘골든디스크어워즈’를 국내외에서 개최하면서 K팝의 글로벌 영향력과 확산세를 눈으로 확인했고, ‘골든디스크어워즈’ IP 확장을 위해 2020년 처음 시작했다. 첫 개최 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불가피하게 중단했다가, 이번 대만 가오슝 공연으로 화려하게 재개했다. 4년 만에 부활한 공연이지만 해마다 ‘골든디스크어워즈’를 담당하고, 가요 취재를 하며 쌓은 엔터미디어팀 대중가요 담당 기자의 노하우와 섭외력이 제대로 빛을 발했다. 오는 10월 화려한 라인업으로 일본 도쿄에서 또 한 번 '골든웨이브'를 개최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스튜디오잼은 이달 7일 열리는 ‘60회 백상예술대상’ 개최 준비에도 한창이다. 올해 '백상예술대상'은 60주년을 맞아 더욱 풍성하고 의미 있는 시상식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매년 후보 95% 이상 참석률을 자랑하는 ‘백상예술대상’은 올해도 200여 명의 스타과 감독, 제작사 관계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이번 생방송에선 ‘백상예술대상’의 상징이 된 특별 무대와 더불어 60주년 스페셜 영상을 기대할 만하다. 배우 김혜자와 이준호, 나영석 PD, 이준익 감독 등이 60주년 축하 메시지와 더불어 백상의 의미를 전한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명품 브랜드 구찌와의 스폰서십도 이어간다. 스튜디오잼의 아이디어로 지난해 구찌와 함께 신설한 ‘구찌 임팩트 어워드’ 부문은 지역 사회의 불균형과 공정성에 대한 목소리를 밀도 있게 담아,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데 기여한 작품에 주는 상이다. 단순히 협찬사의 상이 아닌 기획력과 의미가 더해진 상을 제정한 까닭에 백상예술대상 사전 문화 행사인 ‘구찌 임팩트 어워드 게스트 비지트(GUEST VISIT, 이하 GV)’에 대한 영화인들의 관심도 뜨겁다. 지난 4월 21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구찌 임팩트 어워드 GV’에는 배우 라미란·염혜란·김시은·임선우와 안보영 제작PD, 이솔희·이지은·임선애 감독 등 올해 ‘구찌 임팩트 어워드’ 부문 후보작의 영화인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2년 연속 모더레이터를 맡은 배우 김신록과 함께 올해 ‘구찌 임팩트 어워드’의 주제인 ‘위민 인 시네마(Women in Cinema)’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경란 스튜디오잼 대표는 “이제 K콘텐트 비즈니스는 글로벌 오디언스를 향해야 한다. 골든디스크어워즈·백상예술대상 등 그룹 시그니처 IP를 활용해 더욱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해 나가겠다. 더불어 향후 글로벌 K팝 오디션 등 K팝 IP로도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