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급 주동원, 5~8급 이환수 사우, 중앙의 국수에 오르다
중앙사보 2015.11.02
50주년 기념 사우 바둑대회
중앙미디어네트워크(JMnet) 전·현직 사우 연례 친선바둑대회가 10월 24일 서울 마장로 한국기원 4층 대국실에서 열렸다. 선후배 간의 치열한 수싸움으로 대국장 열기는 늦가을의 선선함을 무색하게 했다.
이번 대회에는 여느 때보다 많은 31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참관하는 사우 14명까지 몰려 총 45명에 달했다. 기우회(전직 사우 바둑 동호회)의 최승호 회장은 개회사에서 “나이가 들수록 계산력이 떨어지니 막판 계가(計家)에서 고참 선배들을 너무 괴롭하지 말아 달라”고 해 좌중을 웃게 했다.
이번 대회는 중앙미디어네트워크 창립 50년을 기념해 한국 바둑의 본산인 한국기원 대국장에서 열렸다. 또 김효정 프로기사회장과 윤영민 프로 등 인기 여류 프로기사 두 명이 오후에 합류해 탈락한 사우들과 다면기(多面棋)를 두기도 했다. 참가자 전원이 특허 출원 아이디어 상품인 휴대용 사각 바둑판을 받는 등 예년보다 푸짐한 선물도 즐거움을 더했다. 박치문 한국기원 부총재와 강영진 바둑협회 전무는 휴일인데도 행사장에 나와 사우들을 반갑게 맞았다. 이들 역시 JMnet 사우다. 또 홍승일 본사 기획조정담당과 정인원 과장은 행사 개최와 진행을 맡았다.   
이날 대회는 A그룹(1~4급)에서 주동원(1978년 TBC 입사) 사우가, B그룹(5~8급)에서는 이환수(90년 출판사진부 입사) 사우가 우승을 차지해 한국기원이 제공한 유창혁 9단 친필 서명 바둑판을 각각 받았다. 주 사우는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행사를 마친 뒤 한국기원 인근 음식점에 20여 명이 만찬을 하며 회포를 풀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돈형 전 사우회장은 “전·현직 사우들의 행사인 만큼 앞으로 현직 사우가 좀 더 많이 나와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A그룹(1~4급) 우승 주동원, 준우승 김정용, 3위 신동진, 4위 전택원 ▶B그룹(5~8급) 우승 이환수, 준우승 윤을중, 3위 김옥상, 4위 김상철 
정인원 과장·커뮤니케이션&브랜드팀
▶계가=바둑을 다 둔 뒤 점수를 계산하는 일. 바둑에서 쓰는 점수 단위는 집이다. ▶다면기=한 사람이 여러 명을 대상으로 각 바둑판을 돌아가며 동시에 벌이는 대국. 프로가 많은 아마추어 팬을 한자리에서 만날 때 주로 열린다. 중국 녜웨이핑(혲衛平) 9단이 150명을 상대로 한 다면기가 최고 기록으로 알려져 있다.
정인원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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