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끼는 옷 입고 야식과 이별 … 프로젝트 성공 후 몸매 ‘이상무’
중앙사보 2015.11.09
몸짱 유지 4인의 요요 퇴치법 "국물·튀김 줄이고 걷기 즐겨"
중앙일보신협 J스포츠클럽의 ‘건강사우 만들기’ 프로그램은 2013년 1월부터 지금까지 2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중앙미디어네트워크(JMnet) 사우를 대상으로 3개월마다 도전자를 모집해 올바른 운동 습관과 건강한 식습관을 길러주는 프로젝트다. 몰라보게 달라진 참가자의 모습이 조인스넷에 공개될 때마다 사우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하지만 프로젝트가 종료 된 후 예전의 생활습관으로 돌아간다면 허사가 될 수 있다. 건강사우 중 다이어트 후에도 현상 유지를 잘하고 있는 4인에게 그 비결을 들어봤다. 이들은 프로젝트에 참여했을 때처럼 강도 높은 식이요법을 하거나 PT(Personal Training)를 받고 있진 않았다. 하지만 “프로젝트 때 터득한 맞춤 운동을 꾸준히 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한다면 요요 현상이 두렵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 생활에 어떤 변화가 생겼나요.  진정호=“예전엔 옷을 살 때 디자인을 따지기보다 사이즈를 먼저 물어봤어요. ‘이 바지 40인치 있어요?’하고요. 하지만 요즘엔 디자인을 먼저 보죠. 사이즈가 32~33인치로 줄었거든요. 장모님이 눈앞에 있는 저를 뒷모습만 보고 못 알아 보신 적도 있어요. 딸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가 ‘곰 세 마리’인데 요즘은 ‘아빠 곰은 날씬해’로 바꿔 부르고 있답니다.” 
김민석=“배 나온 사람만 안다는 발톱 깎기의 어려움이 사라졌어요. 자세 교정이 되면서 허리를 펴고 걷게 됐고요. 자신감이 넘치는 걸음을 걸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세옥=“운동을 꾸준히 하니 고질적이었던 허리 통증이 사라졌어요. 제 자신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고요. 조인스넷 게시판을 통해 복근을 공개한 이후에 ‘복근은 어떻게 만들어요?’ 하는 질문도 자주 받았어요.” 
한석민=“아내가 가장 좋아하는 배우가 현빈이어서 다이어트 후에 바로 현빈이 모델인 양복 브랜드를 구입했어요. 값이 비싼데 몸에 꼭 맞는 ‘슬림형’으로 사서 조금만 살이 쪄도 입을 수 없게 되니 긴장을 놓을 수 없어요.” 


- 다이어트 후 어떻게 관리하나요. 

김=“회사에서 집까지 4 정도 되는 거리를 이틀에 한 번꼴로 걸어 다녀요. 특히 저녁을 많이 먹은 날은 무조건 걸어서 가고요. 그 덕분에 하체는 근육이 더 늘었어요. 그러면서 일주일에 두세 번은 J스포츠클럽에서 운동해요. 이렇게 하니 일반식을 먹으면서도 체중이 유지되는 것 같아요. 야식은 아예 끊었고요.” 이=“매일 새벽 J스포츠클럽에서 한 시간씩 운동해요. 가끔 힘들 때도 있지만 ‘가서 10분이라도 하자’란 마음가짐으로 운동하고 나면 ‘오늘도 해냈어’란 성취감이 들어요.” 
진=“탄수화물 섭취를 이전보다 줄였어요. 특히 튀긴 음식은 멀리하고 국물도 잘 안 먹지요. 커피숍에서도 대부분 아메리카노만 마셔요. 최근 2주간 못 가긴 했는데 J스포츠클럽에서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고요. 저는 다이어트 도전 기간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으니 각별히 주의하고 있어요.” 
한=“건강사우 프로그램이 끝나고 6개월이 지난 후부터 식사 조절을 하지 않으면서 다시 살이 찌기 시작했어요. 매일 체중을 재고 또 재면서 다이어트 직후의 몸을 유지하려고 했지요. 이제 배가 부르기 직전까지만 먹는 건 습관이 됐고, 특별한 일이 없으면 새벽 6시에 스포츠클럽에 가서 운동해요. 또 다른 비결은 항상 몸에 끼는 옷을 사서 입고 다녀요. 몸에 꼭 맞는 양복과 셔츠가 늘 긴장감을 주죠.” 


- 꾸준히 관리하게 만드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진=“동료와 가족의 시선이요. 조인스넷 게시판을 통해 ‘최고 감량 사우’라고 소개되고 보니 이전 상태로 복귀하면 안 되겠다고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이=“스포츠클럽에서 매일 같은 시간대에 만나는 사람들을 보면서 자극 받아요.” 
한=“건강을 위해 운동한다고 생각하면 운동을 쉬지 않고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물론 해마다 목표는 복부에 왕자를 만들어 해변을 걸어 다니는 것으로 세우지만요.” 
김=“현재의 제 모습을 지키고 싶은 마음과 운동 후 자신감인 것 같아요.” 


- 다이어트에 도전하려는 동료에게 조언한다면.

김=“절대 불가능할 것 같았던 제가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아직 체중을 유지하는 걸 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주저하지 말고 도전해 보세요.”  
한=“주변에서 가장 좋은 몸매를 가진 사람을 롤모델로 삼으세요. 다이어트를 혼자 하다 보면 지칠 수 있으니 함께할 파트너가 있다면 더욱 좋지요.” 
진=“우리 몸은 자동차와 같아요. 많은 기름을 넣고 나서 많이 달리지 않으면 자동차 안에 기름이 많이 남겠죠. 기름을 적게 유지하려면 기름을 적게 넣거나 많이 달리면 됩니다. 평상시에 적게 먹고 부지런히 움직이면 다이어트는 어렵지 않다고 봅니다.” 
이=“운동은 꾸준함이 정답이에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먹은 지금, 바로 시작하는 것입니다.” 
글·사진=임선영 기자
임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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