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 코엑스 ‘씨네아트 갤러리’ 오픈
중앙사보 2015.11.16
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를 ‘그래피티 아트’로 표현한 대규모 설치 작품이 위용을 뽐낸다. 영화 사도의 유아인·송강호의 개성이 돋보이는 초상화도 눈길을 끈다. 미술관이 아니다. 메가박스 서울 코엑스점의 로비 일대에 들어선 ‘씨네아트 갤러리(CINEART Gallery)’의 풍경이다. 7일 공개된 이곳은 영화와 예술을 결합한 전시장이다. 영화만 보는 극장에서 다양한 영화 경험을 주는 곳으로 거듭나기 위해 메가박스가 추구하는 ‘씨네컬처(Cine-Culture)’의 가치를 실현한 코엑스점의 두 번째 공간이다. 코엑스점은 7월 ‘계단 아래 만화방’의 문을 열고 영화가 주는 감동을 만화로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씨네아트 갤러리’의 첫 번째 전시는 ‘명배우, 명장면 전’이다.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6명의 신진 작가가 시간과 공간의 종합예술인 영화를 독창적인 초상화, 디지털 페인팅, 그래피티 아트로 재탄생시켰다. ‘사도’ ‘암살’ ‘베테랑’ 등 최신 흥행작의 명장면을 포함해 한국 대표 영화와 배우를 그린 17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이번 전시에는 ▶2015 밀라노엑스포 아트콘테스트에서 은상을 수상한 홍승원 ▶다양한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이는 이정우 ▶힘과 깊이의 회화성이 돋보이는 지문 ▶그래피티 라이터 심찬양 ▶개성 있고 다양한 작품활동을 하는 서영석 ▶연필과 색연필 작품을 선보이는 심수연 등의 작가가 참여했다.
7일 열린 개관식에는 오문준 메가박스 부사장, 영화배우 박중훈·강예원, 전시에 참여한 홍승원 작가 등 문화·영화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오 부사장은 “씨네아트 갤러리를 통해 작가들의 예술적인 창조 에너지를 개인과 사회 공동체와 함께하고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 데 이바지하겠다”며 “앞으로도 메가박스는 고객과 나눌 만한 콘텐트라면 무엇이든 담는 공간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씨네아트 갤러리는 매달 전시 테마를 달리해 운영할 예정이다. 메가박스 코엑스점 방문객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주연 사보기자·메가박스
▶그래피티 아트(Graffiti Art)=페인트·스프레이 등으로 그린 그림이나 문자. ▶디지털 페인팅=전통적인 수작업 페인팅 기법을 디지털 장비를 이용해 표현하는 것.
이주연 사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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