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서 연날리기, 선물 주고 받기 … 이런 송년회 어때요
중앙사보 2015.11.23
JMnet 막내들의 제안
'마사지숍'서 함께 피로 풀기 '방탈출 카페'서 팀워크 함양 전사 통합 회식, 한옥 만찬 등 통통 튀는 아이디어 눈길
송년회 시즌이 다가왔다. 영화·공연 관람이나 볼링 등 건전한(?) 이벤트를 계획하는 부서도 간혹 있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음주에 노래방 뒷풀이가 대세인 것 같다. 아직 콘셉트를 정하진 않았지만 뭔가 알차고 기억에 남을 송년회를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신선한 아이디어를 모아봤다. 올해 처음 회사송년회를 경험할 2015 신입사원들의 통통 튀는 제안들이다. ‘이런 송년회 어때요?’. 임선영 기자
이경민·중앙일보 광고사업본부 한강에서 다 함께 연을 날리자. ‘2015’란 글씨를 적은 연을 하늘에 띄워 날린 뒤 동시에 가위로 자른다.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2015년을 다같이 보내는 퍼포먼스다. 동시에 다가올 2016년을 공동의 목표를 갖고 즐겁게 맞이하자는 의미도 있다. 
이동환·JTBC 인사팀 마사지숍에서 다 함께 피로를 풀자. 가볍게 발이나 어깨 마사지를 받으면서 한 해 동안 쌓인 피로를 날린다. 사주 카페에 들러 내년 운세도 보면 재밌겠다. 물론 그 후엔 가벼운 음주도 필요하다. 
장현·제이미디어렙 영업2팀 팀과 본부 회식, 전사 회식을 하루에 다 하자. 예를 들어 업무가 끝난 뒤부터 오후 8시까지 팀 회식을 하다 오후 8시부터 한 시간 동안 전사가 모여 단합하는 자리를 만들면 좋겠다. 
이솔미·중앙일보 광고사업본부 작은 펍(pub)에서 자유롭게 소통하자. 비교적 손님이 적은 평일에 작은 펍을 대관한다. 자유롭게 자리를 이동하면서 동료들과 충분한 대화를 나누고, 다양한 주종을 즐긴다. 중간에 ‘마니또’ 게임을 해 두 명씩 짝을 짓고 인증샷을 찍는 이벤트도 곁들인다.    
김종욱·중앙일보 재무팀 요즘 유행하는 ‘방탈출 카페’에서 팀워크를 함양하자. 방탈출 카페는 밀폐된 공간에서 추리, 탈출 게임을 즐기는 곳이다. 참가자들은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테마룸에 갇힌 채 주어진 시간(보통 60분 이내) 안에 힌트를 찾아내 어떤 스토리나 테마와 관련된 퍼즐을 풀고 탈출해야 한다.   송우영 기자·JTBC 경제산업부 무기명 제안과 투표를 통해 다수가 원하는 방식으로 정하자. 누가 제안했는지 모르게 익명으로 아이디어를 하나씩 제출해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송년회 방식으로 결정하면 좋겠다. 예를 들어 뮤지컬 보기, 와인 마시기 등을 놓고 투표하는 것이다.
배수빈·중앙일보 광고사업본부 베푸는 송년회를 하자. 회식 비용으로 불우이웃을 도우면 어떨까. 우리의 작은 나눔으로 누군가 따뜻한 겨울을 보낼 거라고 생각하면 우리의 마음은 더욱 훈훈해질 수 있을 것 같다.
정진혁·제이미디어렙 영업1팀 한 해 동안 고마운 마음을 담아 선물을 주고받자. 각자 작은 선물을 하나씩 준비하고 무작위로 추첨해서 선물을 주고받는다. 서로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는 동시에 분위기를 즐겁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김규림·제이미디어렙 TMM1팀 고풍스러운 한옥에서 선비가 된 기분을 만끽하자. 경기도 광주에 ‘한옥 마을’이란 식당이 있다. 한옥 집에 넓은 마당이 있고, 한식을 먹으면서 막걸리를 한잔 할 수 있는 곳이다.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술잔을 기울이다 산책도 하는 여유롭고 고요한 송년회는 어떨까. 
임지수 기자·중앙일보 경제부 송년회 한 달 전에 ‘마니또’를 진행하고 송년회에서 공개하자. 서로의 출입처 기자실로 작은 선물과 따듯한 응원의 메시지를 함께 보낸다. 익명의 마니또를 맞히는 행복한 상상으로 연말 한 달이 즐거워질 것 같다.
임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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