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중앙일보의 영문 뉴스 웹사이트(koreadailyus.com) 조회수가 급등하며 60만 조회수(PV)를 넘었다. 출범 초기와 비교하면, 약 40배에 달하는 성장이다. 올해 6월까지도 월 10만 PV를 넘지 못하던 ‘트래픽 정체’를 타개한 것은 한국 중앙일보 기사였다.
트래픽을 분석해 보니 ▶북한 동향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 ▶ 한인 관련 사건·사고가 높은 조회 수를 발생시키고 있었다. 이미 실생활 정보와 한인 관련 사건·사고 소식은 미주중앙일보의 한글 기사를 영어로 번역해 내보내고 있었다. 그래서 북한 관련 기사 생산을 늘려 보기로 했다.
합참이 발표한 북한 미사일 발사 소식, 북한 노동신문이 보도한 김정은 위원장의 전쟁 준비 지시, 미국 정부발 한반도 관련 논평 등 한국 기준 이른 새벽 시간대(LA는 낮 시간)에 발생한 뉴스들은 곧바로 영어로 생산되지 않고 있었다. 이 사각지대에 발생한 북한 관련 뉴스를 제때 올리자, 트래픽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달 21일 북한 노동신문 보도 내용을 바탕으로 출고한 “Kim Jongun declares: ‘Negotiations with U.S. failed, military power is only option’”은 22만4000PV를 기록했다.
더중앙플러스의 북한 관련 콘텐트도 큰 도움이 됐다. 남북한 간첩 대결을 주제로 한 ‘남북 ‘스파이 전쟁’ 탐구’ 중 ‘혁명적 자폭 세뇌된 김동식…폭파범 김현희도 동문이었다’ ‘74세 할머니 간첩, 이선실…포섭 타깃은 김부겸이었다’ 등 총 9편을 번역해 실었다. 특히 ‘북한 수중 자살특공대 준비 첩보 6개월 뒤, 천안함 터졌다’ 기사는 8000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눈길을 모았다. 이 밖에도 지난 7월 5일부터 8월 22일 동안 파일럿 삼아 더중앙플러스의 콘텐트 17개를 번역해 실어본 결과, 북한 관련 기사들이 가장 많은 트래픽을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트래픽 유입의 대부분은 미 서부 지역 기반 포털 뉴스앱인 ‘뉴스브레이크(NewsBreak)’에서 발생했다. 지난해 11월 뉴스브레이크와 뉴스 제공 계약을 맺었다. 가입 구독자가 1억 명이 넘기 때문에 뉴스브레이크에 추천받은 기사는 조회수가 급증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특히 북한 동향 기사들의 트래픽이 급증했다.
올해 50주년을 맞은 미주중앙일보는 미국 내 영향력을 넓히기 위해 영어 디지털 뉴스 강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4월 론칭한 영문 뉴스 웹사이트 (koreadailyus.com) 역시 이 노력의 일환이다. 앞으로 미주중앙일보는 웹사이트를 기반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하는 기사를 싣는 등 미국 주류 사회의 인정을 받는 영어 미디어로 성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