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옷 찢어지면 재촬영하나? 그 정도는 ‘포샵’
중앙사보 2015.11.23
엘르 에디터가 말하는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YES or NO
패션 잡지사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11월 11일 종영)가 인기를 끌면서 패션 에디터의 일상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드라마와 실제는 어떻게 같고 또 다를까. 허스트중앙이 발행하는 엘르(ELLE) 11월호는 편집팀 에디터들이 드라마와 실제 모습을 낱낱이 비교하는 기사를 실었다. 이경은 에디터가 쓴 기사 ‘진짜 에디터가 본 그녀는 예뻤다’를 토대로 드라마와 실제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X로 소개한다.
드라마 부편집장(박서준)을 ‘부편’이라고 줄여 말한다. [O] 실제로도 그렇게 부른다. 최순영 부편집장을 편집장이나 팀원들이 종종 ‘부편’이라고 부른다.
드라마 표지 촬영 때 에디터들이 다 현장에 동원된다. [X] 각자 자기 기사가 있고 그 스케줄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불가능하다.
드라마 촬영 현장 답사에 에디터만 간다. [X] 포토그래퍼 동행은 필수다.
드라마 어시스턴트들이 항상 풀 메이크업에 잘 차려입는다. [X] 실제론 꾸밀 짬이 안 난다. 특히 마감 기간엔 에디터들조차 메이크업 지우고 편한 옷을 입은 후줄근한 모습이다.
드라마 시안(사진) 두 개 중에서 고르라고 하면서 0.5초 만에 직관적으로 선택하라고 한다. [O] 실제로도 순간 느낌이 딱 오는 것을 선택하는 게 맞다.
드라마 촬영 중에 모델의 옷이 망가지면 재촬영을 한다. [X] 촬영 스케줄을 다시 조율한다는 게 훨씬 더 복잡한 일, 옷의 일부가 찢어진 정도는 포토샵으로 교묘하게(?) 수정할 수 있다.
드라마 창간 기념호 표지 준비에 사활을 건다. [O] 실제로 표지에 대한 압박감은 상당하다. 표지 때문에 몇 달 전부터 뭐가 엎어졌다 정해졌다 하는 일이 자주 일어난다.
드라마 구성원 남녀 비율이 이상적이다. [X] 남성지면 모를까 여성 패션지에선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게다가 부편집장과 인턴의 나이가 동갑인 것도 비현실적이다.
임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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