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 ‘팩트체크’ 책으로 나와
중앙사보 2015.11.23

‘하루에 1만원 버는 저소득층과 하루에 10만원 버는 고소득층을 비교해보면 쉽다. 둘 다 하루에 담배 한 갑을 피우는데 담뱃값이 2500→4500원으로 뛰면, 저소득자는 담배를 사는 부담이 하루 수입의 45%까지 훌쩍 올라간다. 10만원을 버는 사람은 여전히 4.5%에 불과하다. 똑같이 담뱃값을 올렸을 때 서민이 느끼는 부담이 훨씬 큰 셈이다. 그런데 담뱃값의 상당 부분을 세금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서민 증세’라는 이야기가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담뱃값 인상, 정말 국민건강지수를 높였나’ 중에서)


JTBC 뉴스룸의 간판코너 팩트체크가 책으로 나왔다. 책 이름도 팩트체크(중앙북스·1만5000원)다. 이 책은 이슈체크·경제체크·정치체크·사회체크·상식체크의 총 다섯 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다. ‘장그래법’은 정말 비정규직을 위한 것인지,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가계통신비를 줄였는지, 하루 세 잔 이상 우유를 마시면 건강이 위험한지 등 우리 일상과 직결된 정보에 대해 제대로 판단할 힘을 키워준다.

팩트체크 뉴스는 대중의 관심을 모으는 이슈를 소재로 좀 더 면밀한 사실관계를 확인해 소개하는 형태다. 미국 언론은 선거 기간에 정치인의 발언 내용을 검증할 때 주로 팩트체크 뉴스를 보도하는데, 일일 방송 뉴스를 통해 정치뿐 아니라 경제·사회·문화 분야의 다양한 소재를 다루는 것은 뉴스룸 팩트체크만의 특징이다. 김필규 기자를 비롯한 팩트체크팀은 그동안 시청자에게 가장 큰 호응을 얻고, 가장 논란이 됐던 내용을 꼼꼼하게 재점검해 책으로 엮었다.

임선영 기자

임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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