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이 매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30일 시청률 4.2%로 시작한 ‘옥씨부인전’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8회에서 9.5%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0.3%에 달한다(이상 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
시청률 외에 화제성 등 여러 지표에서도 드라마의 인기를 엿볼 수 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하는 지난해 12월 1주 차 화제성 조사에서 TV-OTT 드라마 통합 1위를 차지한 뒤, 3주 연속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2024년 12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송영상 프로그램’에서도 1위에 올라, 명실상부 대세 드라마임을 입증했다. ‘옥씨부인전’의 가장 큰 인기 비결은 주연배우 임지연과 추영우의 입체적인 캐릭터 소화력에 있다.
제작발표회에서 “후회 없이 보여 드리고 싶었다. 사극에 대한 목마름이 강렬했다”며 각오를 밝힌 임지연은 노비 ‘구덕이’와 양반 아씨 ‘옥태영’을 이질감 없이 연기하며, 극 전체를 흡인력 있게 이끌고 있다. 추영우 역시 화려한 전기수(조선시대 낭독가)이자 애절한 사랑꾼 ‘천승휘’와 현감 아들 ‘성윤겸’ 역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극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신선한 설정을 바탕으로 한 빠르고 역동적인 전개도 극의 인기 요인이다. 옥태영과 천승휘는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고도 이별할 수밖에 없는 애틋한 로맨스를 펼치며 시청자의 몰입을 더하고 있다. 가짜 아씨에서 ‘외지부 (조선시대 변호사) 마님’으로 성장해 자기 사람들을 똑부러지게 지켜내는 옥태영의 서사 역시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긴다.
옥태영이 여러 위협에 내몰리며 극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반환점을 돈 ‘옥씨부인전’의 후반부 여정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된다. 옥씨부인전은 매주 토·일 밤 10시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