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그룹 뉴스브랜드군(중앙일보 등)과 스테이션군(JTBC 등)이 2025년 새해를 맞아 조직별 사기를 다지고, 목표를 공유하는 자리를 열었다. 불안정한 대내외 환경 속에 두 사업부문은 “한 몸처럼 움직이자” “팀으로 뭉치자” 며 여느 때보다 ‘팀워크’를 강조했다.
지난달 차례로 열린 ‘뉴스브랜드군 타운홀 미팅’과 ‘JTBC 내일컨퍼런스’의 현장을 중앙사보에서 소개한다.
2025 JTBC 내일컨퍼런스가 지난달 16일 서울 마포구 중앙일보빌딩에서 열렸다.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 한 팀이 되어 비상하자는 의미로 ‘WE ARE TEAM JTBC’를 부제로 삼았다.
지난해 11월 JTBC 대표이사에 부임한 제찬웅 대표는 “보도와 예능, 드라마 모두 시청률을 올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JTBC가 당면한 과제의 본질이 ‘시청률’이라는 분석에서 나온 주문이다. 목표 달성을 위한 방안으로는 시청에 맞는 프로그램 기획과 개발을 첫 번째로 들었다. 또 레귤러 콘텐트의 기반을 안정적으로 다지고 이런 흐름을 킬러 콘텐트로 확대해 채널 성장을 도모하는 한편, 시청층의 이탈을 최소화하는 편성 전략을 수립할 것을 당부했다.
제 대표는 “지난해 12월 프라임 시간대 시청률이 3위로 올라섰고 1월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보도부터 예능, 드라마까지 호응과 호평이 우리를 향하고 있다. JTBC의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고 격려했다. “동시에 포기하지 않으면 기회는 온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며 “‘팀 JTBC’로 뭉쳐 모두 함께 한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우리는 승리할 수 있다”고 팀워크를 강조했다.
각 부문장들과 구성원 간의 질의응답도 열렸다. 남궁욱 뉴스콘텐트국장, 윤희웅 콘텐트본부장, 곽준석 편성전략실장, 안태호 JTBC미디어컴 대표, 남중권 경영지원실장 등이 무대에 올라 회사의 지속성장 전망부터 조직문화·복지제도에 이르기까지 여러 분야의 질문에 직접 답했다.
남궁욱 뉴스콘텐트국장은 JTBC 보도의 최근 약진을 묻는 말에 대해 “계엄 이후 쉬지 못하고 전력투구하는 구성원들이 성과를 보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라며 “영향력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남 국장은 “모바일 전환과 플랫폼 다양화 등이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채널뿐 아니라 여러 플랫폼에서 영향력과 수익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TBC 예능은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와 ‘특집 썰전’ 등 레전드 IP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고 있다. 윤희웅 콘텐트본부장은 “1년 전과 비교하면 콘텐트가 단단해졌다”며 “매달 기획안 회의를 해 TV 시청층에 맞는 프로그램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본부장은 ‘늦기 전에 어학연수-샬라샬라’ ‘아는 외고’ ‘바디캠’ 등 신규 예능을 소개하고 임직원의 기대를 부탁했다.
한편 JTBC 드라마는 ‘옥씨부인전’이 지난달 26일 자체 최고 시청률인 14%(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로 유종의 미를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뒤를 잇는 작품은 3월 8일 첫 방송하는 ‘협상의 기술’(이제훈 주연, 안판석 연출)이다. 이어 손석구·한지민·김혜자가 출연하는 ‘천국보다 아름다운’, 박보검 주연 ‘굿보이’, 류승룡 주연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김다미 주연 ‘백번의 추억’, 박서준 주연 ‘경도를 기다리며’ 등이 화려한 캐스팅과 탄탄한 이야기로 2025년 주말을 책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