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도 ‘좋아요’ … HWEEK ‘요즘 것들의 즐거움’으로 1020 정조준
HLL 중앙사보 2025.04.03
쌍방향 소통으로 팬덤 구축 “매거진 넘어 브랜드 되고파”

트렌드와 뉴스를 SNS 피드로 확인하는 시대, 시시각각 변하는 트렌드를 쉽고 재밌게 전하는 ‘인스타그램 매거진’(이하 인스타 매거 진)이 주목받고 있다. 레거시 미디어에 기반을 두고 홍보용으로 운영하는 매체 공식 SNS 채널과 달리 인스타 매거진은 오직 SNS 플랫폼만을 위해 탄생한 뉴미디어다. 독특한 개성과 전문성으로 발빠르게 최신 트렌드를 전하고 있어 10대와 20대가 트렌드와 뉴스, 정보를 접하는 창구로 많이 이용하고 있다.
 

HLL중앙 역시 지난해 8월 인스타그램 매거진 HWEEK(휙, @hweekmag)을 론칭하고 이른바 ‘느좋’(느낌 좋은) 콘텐트로 팔로어와 만나고 있다. HWEEK을 총괄하고 있는 김서영 HLL 디지털미디어팀 디렉터는 “콘텐트를 선별할 때 ‘23세 여대생이 관심 있을 만한 소식인가’ ‘그들에게 필요한 정보인가’를 기준으로 삼는다. 23세는 대학생이면서 취업 준비생일 수도 있고 회사원일 수도 있는 나이이니 트렌드에 가장 민감한 나이대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요즘 것들의 즐거움’이라는 슬로건답게 HWEEK은 재밌고 트렌디하며, 시선을 끄는 콘텐트라면 무엇이든 주제로 삼는다. 최근 탄핵 시위에서 떠오른 응원봉 문화도 소개하고, 산불 소식도 다뤘다. 김 디렉터는 “20대 사이에서도 정치 이슈가 하나의 문화처럼 인식되고 있고, 다양한 사회 이슈가 20대의 삶에 중요한 경우들도 많다. HWEEK의 타깃층에 잘 소구될 것 같으면 무엇이든 만들어서 친절하게 이슈를 떠먹여 주는 게 우리의 모토”라고 설명했다.

 

 

점차 치열해지고 있는 인스타 매거진 시장 속에서 HWEEK이 가지는 가치는 ‘건강함’과 ‘차별화’에 있다. 김 디렉터는 “부정적이기만 한 이슈는 다루지 않는다. 그 이슈가 생각해볼 만한 문제인지, 이 이슈를 우리가 어떻게 다르게 다룰 수 있을지 고민하는 편”이라고 말했다.이어 “최근 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방찬이 한 명품 브랜드의 앰배서더가 됐을 때는 그 멤버가 앰배서더가 되기 전에 해당 브랜드를 입었던 사진을 전부 찾아 영상으로 이슈를 콘텐트화했다”며 “단순히 보도자료를 받아 올릴 거면 아예 하지 말자고 한다. 어떻게 우리 색깔로 만들 수 있을지를 생각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 영상은 팬들과 해당 브랜드로부터 모두 크게 호평 받았다.


HLL의 매체 취재력을 활용해 다양한 파티장이나 행사장, 콘서트의 생생함을 전하기도 한다. 한 파티장에서 찍은 지드래곤(GD)의 영상은 GD가 직접 ‘좋아요’를 누르고 본인 계정 ‘하이라이트’ 에 추가해 팬들에게 화제가 됐다. 지난달 2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골든웨이브 인 방콕’에도 참석해 현장감 넘치게 무대들을 전했다.
 

SNS 플랫폼에 게시되는 특성상 독자, 팔로어와의 쌍방향 소통도 활발하다. 에디터가 아이돌 팬미팅 신청하는 과정을 담은 릴스에는 신청 결과를 궁금해 하거나 성공률을 높이는 방법을 조언하는 댓글이 달렸다.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는 스타가 착용한 목걸이 정보를 묻는 취재 요청(?)이 오기도 한다.
 

김 디렉터는 “HWEEK이 인스타 매거진에 그치지 않고 이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가 되는 게 목표다. HWEEK을 소비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팬덤도 생기고, 그걸 바탕으로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1주년에는 생일 카페로 팔로어와도 만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고 말했다.

김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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