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투표 도입, 실무진 평가 확대 … 고정관념 탈피한 중앙광고 대상
중앙사보 2015.11.30

“독자의 투표 결과를 심사에 반영하는 건 어떨까” “전문 심사위원단도 실무진으로 구성해 보자”….
중앙일보 광고사업본부의 중앙광고대상TF팀은 ‘제51회 중앙광고대상’을 앞두고 고심을 거듭했다. 지난해 50회 중앙광고대상으로 반세기 광고 역사를 정리했기 때문이었다. 이번 광고대상은 앞으로의 50년을 바라보기 위한 신선한 변화가 필요했다.
R&D팀·영업팀·지원팀에서 차출된 6명으로 구성된 TF팀(팀장 정기조 R&D팀장)은 고정관념을 탈피하는 다양한 의견을 내고 회사 안팎에서 여러 의견을 수렴했다.
열쇠는 ‘독자’에게 있었다. ‘광고를 보는 사람’의 안목을 심사에 반영해 보다 대중성 높은 광고에 상을 주기로 한 것이다. 중앙광고대상은 올해 처음 ‘독자 투표’ 방식을 도입하고 그 결과를 심사에 40% 비중으로 반영했다. 전문 심사위원의 의견만 반영했던 기존 심사 방식을 바꾼 것이다.
투표는 중앙일보 홈페이지와 모바일을 통해 11월 4~17일 진행됐다. 알림 기사, 온라인 배너광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홍보 등 거의 모든 채널로 투표를 홍보했다. 심사의 또 다른 축인 전문 심사위원단도 재구성했다. 이전까지 광고대행사 임원급으로 구성됐던 전문 심사단을 실무 국장급 18명으로 재편했다.  
독자 투표와 전문가 심사에서 모두 우수한 평가를 받은 작품도 있었지만 전문가와 독자의 시각 차이도 있었다. 교육부문 최우수상작인 숙명여대 광고는 전문가 심사에선 1위를 하지 못했지만 독자 투표 점수가 높아 최우수상을 받았다. 반대로 헬스부문 최우수상작인 대웅제약은 독자투표 1위는 아니었지만 전문가 심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광고본부는 30대 여성 비중이 높은 독자 평가단이 아름다운 디자인과 이해하기 쉬운 광고에 더 후한 점수를 준 것으로 판단했다. 소득 수준과 소비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30대 여성에게 중앙광고대상이 관심을 받은 것은 주목할 만하다.
올해 심사 결과 8개 부문별 최우수상과 창간 50년 특별상, 베스트 커뮤니케이션상, 베스트 마케팅상, 베스트 글로벌 파트너십상, 그리고 중앙SUNDAY와 코리아중앙데일리 부문의 수상작들이 선정됐다.
중앙광고대상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올해의 대상’은 부문별 최우수상 중에서 선정되는데 캠페인 부문 최우수상작인 SK텔레콤의 ‘연결의 힘을 믿습니다’가 차지했다. 제51회 중앙광고대상 시상식은 12월 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다.
최유리 과장·중앙일보

 

최유리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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