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서 소개팅…메가박스 ‘솔로관 시즌2’ 경쟁률 120대 1
중앙사보 2015.12.14
일주일 만에 2만5000명 신청 사연있는 남녀 100명씩 초대
메가박스의 ‘솔로관 시즌2’ 이벤트가 신청자 2만5000명을 돌파하면서 13일 모집을 마감했다. ‘솔로관’이란 애인이 없는 솔로 남녀 100명씩을 초청해 남녀 커플석을 배정하고 함께 영화를 관람하는 무료 이벤트다.
이번 행사는 18일 오후 7시 메가박스 신촌점 M관에서 열려 영화 ‘어바웃 타임’을 함께 본다. 커플이 된 남녀 한 쌍이 나눠 먹을 수 있는 팝콘과 음료수 2개도 준다. 영화가 끝난 뒤 진행되는 ‘빼빼로 짧게 먹기 게임’ 등 커플 이벤트를 통해 ‘진짜 커플’이 되면 데이트를 위한 영화예매권을 선물로 준다.
시즌2는 추첨으로 좌석을 배정했던 시즌1보다 진화했다. 사전에 사연을 받고 설문을 진행해 취향이 비슷한 사람끼리 맞춤형으로 짝을 맺어준 것이다. 거의 모두 20~30대인 신청자들은 각양각색 사연을 보내 초청자로 뽑히고 싶어했다. 자신을 모태솔로, 여중·여고·여대를 졸업한 사람, 갓 전역한 군인 등으로 소개한 ‘동정심 유발형’ 신청자들도 있었다. “올해도 케빈(영화 ‘나홀로 집’의 주인공)과 함께 보낼 수 없다”는 ‘호소형’, 메가박스로 4행시를 짓고 메가박스를 애용하고 있다고 하는 ‘아부형’까지 나왔다. 기업 입사지원서를 방불케 하는 자기소개서를 제출한 ‘진지모드형’ 신청자도 있었다.
김성훈 메가박스 마케팅팀장은 “직원들이 매일 수천 개의 사연을 읽느라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면서 “신청 사연이 간절할수록 당첨 확률이 높았다”고 말했다.
권상봉 차장·메가박스
권상봉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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