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프로그램 ‘냉부’ JTBC 빛낸 인물 손석희
중앙사보 2015.12.21
JTBC가 올해 방송가의 트렌드를 이끌었다. ‘쿡방’(냉장고를 부탁해) 열풍을 주도했고 시청자의 마음을 콕콕 찌르는 드라마(송곳)로 인터넷에서 연일 화제가 됐다. 지드래곤·강동원 등 뉴스에서 좀체 만나기 힘든 스타의 출연(뉴스룸)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불이 났다. 올해 시청자가 가장 좋아한 JTBC 프로그램은 뭘까. JTBC는 올해 처음으로 ‘JTBC 어워드 2015’를 개최했다. 11월 25일~12월 15일 시청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투표를 진행했다. 시청자 5만여 명이 참여해 선발한 총 11개 부문의 프로그램과 인물을 16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노지수 사보기자·JTBC 주효현 대리·드라마하우스앤드제이콘텐트허브

2015 최고의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전체 투표자의 40%가 선택해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냉장고를 부탁해’(냉부)는 올해 ‘쿡방’(요리하다의 ‘쿡’과 ‘방송’의 합성어) 열풍을 일으키며 ‘스타 셰프’를 줄줄이 배출했다. 어느 집 냉장고에나 있는 평범한 재료가 15분 만에 명품 요리로 변신한다. 한 시청자는 게시판에 “앞으로도 다양한 분들의 냉장고를 열어봐 주길 바란다”고 적었다. ‘냉부’는 현장에 가보고 싶은 프로그램 1위로 뽑히기도 했다.   
밥 사주고 싶은 제작진, 성희성 PD
한국인의 정서는 ‘밥’으로 통하는 것일까. 기꺼이 한 끼 식사를 사주고 싶은 제작진 부문에도 ‘냉부’가 뽑혔다. 지난 한 해 “수고했다”는 의미가 담긴 최고의 칭찬이다. ‘복고’ 트렌드에 발맞춰 인기몰이 중인 예능 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이 2위에 올랐다. 사회자인 두 유씨(유재석유희열)가 한 시대를 풍미했던 히트곡을 재조명한다. 이 부문에선 김필규 기자(뉴스룸 팩트체크), 김석윤 PD(송곳), 김희정 PD(비정상회담), 조승욱 PD(히든싱어)도 후보에 올랐다.

베스트커플상 김성주·정형돈
정형돈역시 ‘냉부’로 최고의 케미를 보여준 김성주정형돈이 차지했다. 아나운서 출신의 MC 김성주는 중계 고수답게 셰프의 요리 현장을 감칠맛 나게 전달했다. 예능 대세 정형돈은 날카로운 맛 평가와 거침없는 개그를 선보였다. 주거니 받거니 게스트와 셰프를 요리하는 두 MC의 재간에 시청자는 즐거웠다. 

최고 MC상 정형돈
정형돈은 ‘냉장고를 부탁해’ ‘닥터의 승부’에서 재치와 유머로 한시도 지루하지 않은 진행 실력을 보여줬다. “맛이 어떻습니까아~”라고 소리 지르는 ‘냉부’ MC 정형돈의 모습을 다시 보길 바라는 시청자의 바람이 반영됐다.

신 스틸러상 최현석 셰프
최현석 셰프는 소금을 공중에서 뿌리는 퍼포먼스로 ‘허셰프(허세+셰프)’라는 별명을 얻었다. 최 셰프는 본인의 요리 실력과 외모 자랑을 쉴 새 없이 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뽐낸다. 많은 시청자가 탁월한 요리 실력 못지않은 그의 예능 감각에 감탄했다. 신 스틸러란 영화나 드라마에서 큰 존재감으로 주연 이상의 주목을 받는 조역을 이르는 말이다.   
다시 보고 싶은 프로그램 ‘속사정쌀롱’
많은 시청자는 고 신해철의 유작이 된 ‘속사정쌀롱’의 재기를 바랐다. 다시 보고 싶은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한 ‘속사정쌀롱’ 시청자 게시판은 ‘시즌 2’ 방송을 원하는 글로 가득하다. JTBC 예능프로그램 ‘백인백곡 끝까지 간다’ ‘나 홀로 연애 중’ ‘5일간의 썸머’ ‘엄마가 보고 있다’ ‘연쇄 쇼핑가족’도 후보에 올랐다.  
올해의 키스상 홍진호·레이디제인
영원한 썸남 썸녀 홍진호·레이디제인의 깜짝 키스 신은 시청자의 심장을 뛰게 했다. JTBC 예능 프로그램 ‘5일간의 썸머’에서 프라하로 떠난 이 커플은 시계탑 전망대에서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뉴스룸 올해의 인터뷰상 지드래곤
뉴스룸 올해의 인터뷰상은 두 스타의 경쟁이 뜨거웠다. 뉴스룸에 나와 일일 기상캐스터 역할까지 소화한 배우 강동원과 내공이 남다른 한류 스타 빅뱅의 지드래곤이 그 주인공이다. 지드래곤이 강동원을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데뷔 후 첫 뉴스 출연으로 JTBC 어워드를 거머쥐었다.
  올해 JTBC를 빛낸 인물 손석희
올해 JTBC를 빛낸 인물에는 손석희 보도담당 사장이 뽑혔다. 그는 54.7% 라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자랑하며 1위에 올랐다. ‘비정상회담’의 전현무와 외국인 출연진, ‘냉장고를 부탁해’의 셰프 군단도 후보에 올랐다.

명품 연기상 지현우
배우 지현우는 드라마 ‘송곳’을 ‘인생작’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송곳’ 에서 세상의 부조리에 맞서는 푸르미마트 과장 ‘이수인’ 역을 잘 소화했다. 동명 원작 웹툰을 찢고 나온 듯한 외모와 성숙한 연기는 대중의 시선을 압도했다.
노지수 사우 외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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