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회장상 시상식이 24일 서울 서소문로 A빌딩 21층에서 열렸다.
지난 3월부터 '김종필 증언록: 소이부답(笑而不答)’을 연재한 김종필 증언록 TF의 박보균 대기자, 전영기 국장, 최준호·전승우 차장, 한애란 기자 등 5명이 상을 받았다. 홍석현 회장은 수상팀에 상패와 상금 1000만원을 시상했다. TF팀은 혁명과 권력, 문예와 역사, 정치와 인간이 파노라마처럼 물결치는 격정의 현대사를 생생하게 보여줬으며, JP가 아니면 증언할 수 없는 현대사의 재발견을 이끌어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수상자 중 대표로 소감을 발표한 박보균 대기자는 JP 증언록 작업을 ‘대장정’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JP의 성취를 그대로 옮기면 미화가 되고 그의 분노는 누군가에게 모멸과 명예훼손이 될 수 있다”며 “이 두 가지를 피하며 JP만의 현장감을 살리는 작업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했다. 홍 회장은 “현대사의 밑거름이 될 JP의 증언을 중앙일보 지면을 통해 기록으로 남겼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며 “JP 증언록은 중앙일보가 가지고 있는 오랜 경륜과 지적 파워가 만들어 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김종필 증언록은 지난 5일 114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74회에 연재된 10·26의 그날 3편은 중앙일보 사이트에서 21만 건의 페이지뷰를 기록했다. 평균 열독률은 70%에 육박했다. 증언록은 온라인 ‘무빙웹툰’으로도 만들어졌다. 국내외 유력 방송매체는 JP의 증언록을 드라마나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만들자는 제안을 해왔다. 현재 김종필 증언록은 단행본 출간을 앞두고 있다.
김민지 대리·중앙일보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