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혁신과 신사업으로 미디어 업계에 희망을"
중앙사보 2016.01.05

협력과 소통 더욱 절실
우리 주변의 실천가 발굴

 

홍석현 중앙미디어네트워크 회장은 2016년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공들여 구상한 디지털 혁신의 출발점이자 신사업 확장의 원년”이라고 강조했다.


홍 회장은 4일 오전 서울 서소문로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신년하례식에서 ‘혁신보고서’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중앙일보의 디지털 혁신과 인쇄매체 제작시스템 통합 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홍 회장은 “중앙일보는 ‘모바일 퍼스트’ 차원을 뛰어넘어 취재와 제작의 분리라는 대실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만만치 않은 도전이지만 차근차근 좋은 선례를 만들어 나간다면 미디어 빅뱅 시대를 맞은 업계에 희망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송 등 계열사에 대한 기대감도 밝혔다. 홍 회장은 “JTBC가 개국 4년 만에 지상파를 포함해 ‘방송 5사’로 자리매김한 것을 보면 과거 TBC의 전통과 DNA를 이어받은 것이 분명하다”며 “회사 비전과 목표가 분명하고 조직에 활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젊은이들이 가장 일하고 싶어하는 방송사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앙일보ㆍJTBCㆍM&B 등 3대 JMnet 콘텐트 회사가 각 매체 특성에 맞는 제작 환경과 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창의적인 생산ㆍ유통 방식을 주문했다.

신사업 확대의 비전도 제시했다. 지난해 메가박스에 이어 올해는 보광이 JMnet의 새로운 식구가 된다. 이와 관련 홍 회장은 “정통 저널리즘을 바탕으로 한 국내 최대 종합미디어그룹이 영화ㆍ레저 등 엔터테인먼트 쪽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오프라인과 온라인, 저널리즘과 엔터테인먼트가 융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려면 한 식구라는 동류의식과 활발한 협력 및 소통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창조와 신뢰라는 JMnet의 핵심 가치와 ‘성과 있는 곳에 보상이 있고, 최고 인재에게 최고 대우를 해준다’는 경영철학의 의미를 재차 강조했다.

지난해 ‘이제는 시민이다’‘김종필 증언록’ 등 품격과 깊이, 역사성과 진정성을 담은 기획물에 이어 올해도 국민의 눈높이에서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 주변의 실천가들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회장은 “탐욕의 절제라는 시민적 교양을 내면화한 인간상을 보여줄 수 있는 작은 영웅들을 통해 정치ㆍ경제 혼란기에 대한민국 풀뿌리 리더십을 뭉클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민국의 온갖 사회 문제가 응축돼 있는 저출산 극복과 한반도의 긴장 완화 방안을 새해 어젠다로 제시했다.

지난해 9월 창립 기념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른 사우들의 노력을 언급하면서 “미디어의 중심은 사람이다. 여러분이 바로 JMnet의 또 다른 반세기 역사를 써나갈 주역들”이라고 격려했다. 홍 회장은 이날자로 입사한 51기 신입사원 29명의 출발을 축하하며 “JMnet의 주역으로 자라나길 기대한다”고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홍 회장과 이홍구ㆍ사공일 고문, 송필호 부회장, 홍정도 사장, 김수길 사장 등 최고경영진과 임원들은 시무식이 끝난 뒤 사우들과 악수하며 덕담을 나눴다.


김민지 기자

▶신년사 전문은 2면

김민지 기자
첨부파일
이어서 읽기 좋은 콘텐트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