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사 회원, 바둑 영재… JMnet 꿈나무 떡잎부터 활짝
중앙사보 2016.01.18
200대 1 경쟁률 뚫은 꿈나무 29명 소개
중앙미디어네트워크 신입사원(51기) 29명이 입문 교육을 마쳤다. 평균 20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새내기들은 기자 15명, PD 5명, 아나운서 1명, 경영직 8명이다. 18일부터 직군별 일정을 시작하는 이들을 보고 벌써부터 예사롭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아구는 겨울이 제철입니다. 역시 아구찜이 최고죠."
정구현(경영직) 사우는 아구에 일가견이 있다. 법학을 전공한 그가 이 못생긴 생선에 남다른 지식을 갖게 된 건 스무 살부터다. 몸이 아픈 외삼촌을 도와 자정부터 새벽까지 서울 가락시장을 누볐다. 20㎏ 박스를 배달하고 창고 정리를 하다 보니 아구 박사가 됐다.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을 덤으로 얻은 그는 자연스레 51기 대표가 됐다.
한때 프로 바둑기사를 꿈꾼 정해성(기자직) 사우는 떡잎부터 달랐다. 초등학교 2학년. 바둑돌을 정식으로 잡은 지 1년도 안 돼 하계광주어린이바둑큰잔치에서 전승으로 조 리그를 통과했고 최종 3등에 올랐다. 스승의 상경 권유로 기사의 꿈을 키웠지만 부모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때 얻은 집중력이 집요함으로 승화했는지 의무소방대 복무 때 가진 문제 의식을 2004년 JTBC 인턴기자 때까지 품고 있다가 탐사플러스에 보도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능지수(IQ) 148 이상만 들어간다는 멘사 회원도 있다. 강홍주(PD직) 사우다. IQ가 156인 그는 멘사 테스트를 중2 때 가볍게 통과했지만 JMnet 관문을 뚫기 위해서는 인턴 PD·FD 등 3 단계의 혹독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특히 투유프로젝트-슈가맨에 제보한 시청자 영상이 전파를 탄 것이 합격의 전조였다는 후문이다.
나 홀로 소송을 통해 원룸 보증금 100만원을 돌려받은 문현경(기자직) 사우, 전현무도 떨고 간다는 입사 면접장에서 시종 잔잔한 미소를 머금어 오히려 면접관들을 긴장케 한 허은진(경영직) 사우 등 누구 하나 범상치 않다.
지난 4~15일 제주 휘닉스 아일랜드 등지에서 교육을 진행한 장정훈 본사 인사팀 대리는 교육기간 중 51기 새내기들의 끼를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며 이들이 현업에 배치되면 사무실 분위기가 확 달라질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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