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0℃ 한파…K팝 팬심은 100℃
중앙사보 2016.01.25

30돌 맞은 골든디스크 시상식 뜨거운 무대
K팝 간판 26개 팀 총출동 역대급 라인업
기획·섭외·홍보·행사…JMnet 팀워크 빛나

 

매서운 추위도 올해 가요계의 주인공들을 만나기 위해 달려온 팬들의 발걸음을 막을 수 없었다. 지난 20~21일 제30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이 열린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 앞 마당은 이날 총출동한 가요계 톱스타들을 만나기 위해 찾아온 팬으로 가득 찼다. 여기저기서 중국어와 일본어가 들렸다. K팝 스타들의 해외 팬들도 속속 모였다. 출연 가수들은 일찌감치 행사장에 도착해 옷 매무새를 다듬고 포토월에 섰다. 일간스포츠 특별취재팀을 비롯한 기자들은 스타들이 등장할 때마다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렸다. 골든디스크 시상식에 쏠린 관심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골든디스크 시상식은 올해 30돌을 맞았다. 1986년 가수 조용필이 ‘허공’으로 1회 대상을 수상한 이후 올해까지 총 23개 팀(중복 수상자 제외)이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트로트ㆍ발라드ㆍ댄스 가요 등의 계보를 잇는 한국의 대중가요가 K팝이라는 문화 콘텐트로 성장하기까지 역사가 골든디스크에 담겨 있다. 올해 30회 시상식은 QTV를 통해 생중계됐다. 중국에선 최대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가 스타들의 모습을 중국 팬들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했다.

골든디스크는 음반과 음원 판매량으로 본상 및 대상 후보자를 나눈다. 20일 열린 디지털 음원 부문 시상식엔 홍정도 중앙일보ㆍJTBC 사장이 빅뱅에게 대상을 수여했다. 21일 진행된 음반 부문에선 엑소가 대상을 받았다. 이날 신인상 시상자로 나선 조인원 QTV 부문 대표는 걸그룹 트와이스에게 ‘JTBC2 신인상’을 전달했다. ‘JTBC2 신인상’은 오는 3월 1일 QTV가 ‘JTBC2’로 채널명을 바꾸는 것을 기념하는 취지로 신설됐으며 QTV의 젊음과 잠재력이란 DNA를 닮은 신인 아티스트에게 준다.

우여곡절도 있었다. 2016년 골든디스크 시상식은 지난해 중국 베이징에 이어 올해도 중국 선전(深柏)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중국에서 발생한 산사태 탓에 전격 취소되어 서울로 장소를 바꿔 진행하게 됐다. 하지만 기민한 대응으로 K팝 대표가수 26개팀이 총출동했다. 배우 한채영을 비롯해 황정음·박해진 등 정상급 배우들이 시상자로 나섰다. 전현무 아나운서와 가수 김종국·서현(소녀시대)·크리스탈(에프엑스) 등이 사회를 봤다.

 

콘텐트 기획섭외=JTBC플러스 뉴스본부
시상식 전반 기획은 JTBC PLUS 뉴스본부 이경란 본부장과 팀원들이 맡았다. 좀처럼 한 무대에 서는 법이 없다는 빅뱅와 엑소를 시상식에 세우기 위해 끈질기게 섭외에 매달렸다. 

 

행사 기획운영=조인스 문화사업부문
조인스 문화사업부문은 행사를 앞두고 개최지가 서울로 변경되는 위기가 있었지만 수년간 단련한 행사 진행 노하우가 빛을 발해 골든디스크의 위상을 지켰다.

 

홍보송출=QTV 편성팀
QTV 편성팀은 시상식 한 달 전부터 스탠바이 상태로 행사를 준비했다. 음원음반 부문 본상과 신인상 후보에 오른 가수들의 뮤직비디오, 공연 무대 장면을 편집해 홍보 영상을 만드는 일부터 행사 당일 생중계까지 도맡아 한다.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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