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첫 앤어워드 받은 JTBC “210만 네티즌과 소통한 덕분”
중앙사보 2016.01.25

소셜 미디어 분야 수상 영예
온라인·방송 콘텐트 종횡무진
다양한 소통 방식 선보여

 

JTBC가 2015 &Award(이하 앤어워드) 디지털 광고부문 ‘소셜 미디어’ 분야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디지털 미디어 및 디지털 광고 부문에서 혁신적인 디자인과 시스템, 영향력을 가진 기업을 가리기 위해 열리는 앤어워드는 2007년부터 개최 중인 국내 디지털 미디어 시상식이다. 한국디지털기업협회가 주관하고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한다.


JTBC는 이번 시상식에서 방송사 중 최초로 수상자 명단에 올랐다. “시청자와 소통하며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2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앤어워드 시상식에는 성기범 JTBC 홍보마케팅팀 팀장과 조주환 차장이 참석해 수상했다. 성 팀장은 “JTBC가 시청자와 함께 만드는 방송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더 큰 책임감으로 선제적 시도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 차장은 “앞으로 디지털 플랫폼에 최적화된 콘텐트 생산을 위해 웹 오리지널 콘텐트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JTBC는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콘텐트를 소비하는 시청자를 사로잡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현재 프로그램별로 페이스북ㆍ트위터ㆍ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SNS를 통해 약 210만 명의 네티즌과 소통한다. 또 방송 콘텐트를 편집해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홍보 방식 대신 각 프로그램 리뷰와 트렌드를 분석하는 이벤트와 프로모션들을 기획했다. 시청자가 열광하는 콘텐트가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서다.

JTBC 홍보마케팅팀은 소셜 미디어 운영 노하우로 세 가지 원칙을 꼽았다. ▶프로그램 콘셉트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콘셉트 ▶타깃 시청자에게 최적화된 SNS 채널의 선택 ▶신속하고 발 빠른 대응과 상시 소통이다. JTBC 예능 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의 SNS는 최근 유행하는 ‘복고 열풍’에 초점을 맞춘 경우다. 잊고 지냈던 1980~90년대 음악과 그 당시의 추억을 회상해보는 ‘추억이 슈가슈가’ 코너를 열어 인기를 얻었다. 80만 명이 넘는 팔로어를 확보하고 있는 ‘비정상회담’ SNS의 경우 방송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출연진의 모습을 포스팅해 G12 멤버의 팬덤 현상에 불을 지폈다.

온라인에서 반응이 좋은 콘텐트는 방송 콘텐트로 가공하기도 한다. 비정상회담은 한글날을 맞아 비정상회담 멤버들에게 한글 이름을 지어주는 온라인 이벤트를 열었는데, 이후 이름들을 방송에서 소개해 더욱 화제가 됐다. 오철희(샘 오취리), 고기용(기욤 패트리), 김탁구(테라다 타쿠야) 등이다.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를 맞아 신촌에서 열린 ‘비정상 바자회’는 시청자들이 출연진과 소통할 수 있는 행사로 기획돼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 역시 본 방송에서도 소개됐다.

‘페리스코프’ ‘네이버 V앱’ 등 동영상 플랫폼을 활용해 실시간 생중계 영상을 방영하기도 한다. 드라마 ‘디데이’의 주인공인 배우 김영광과 정소민은 지진이 일어나는 세트장을 직접 소개하고 시청자들의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변하는 영상을 촬영했다.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제주편은 출연진이 직접 촬영한 여행의 생생한 현장을 팬들에게 공개했다. ‘아는 형님’은 녹화 방송 현황을 네티즌에게 실시간 영상으로 공유했다. 또 실시간 질문을 받아 시청자의 궁금증을 해결해줬다.  

노지수 사보기자ㆍJTBC

노지수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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