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메일 전송 10배 빨라져…중앙미디어네트워크 통합전산센터 구축
중앙사보 2016.02.22

IT 부문 5개 실 11개 팀 협력
3차례 실전 훈련 통해 완료


중앙미디어네트워크의 정보기술(IT) 네트워크·서비스 등을 책임지는 조인스 IT 부문이 그룹 전산센터를 통합·이전했다. 서울 서소문로 J빌딩, 상암산로 JTBC빌딩, 도산대로 E빌딩, 홍콩의 클라우드센터 등에 흩어져 있던 소규모 전산실을 경기도 모처의 ‘통합전산센터’로 모은 것이다. 조인스 IT 부문 5개 실 11개 팀은 지난해 8월 업무 계획을 세운 뒤 두 차례의 모의훈련, 1~3차의 실전 작업을 통해 2월 7일 이전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중앙 사우들은 보다 안정적인 IT 서비스를 경험하게 됐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조인스넷 그룹웨어 e메일 발송 속도다. 대용량 파일이 첨부된 e메일은 기존보다 최대 10배 빠르게 발송된다. 그룹웨어뿐만 아니라 신문·방송 제작 시스템, 회계·인사 시스템 등 IT 전반의 성능이 향상됐다. 그룹 전체의 전산망을 효율적으로 재설계해 서버 안정성은 물론 보안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위기의 순간도 있었다. 1월 15일 2차 모의훈련 당시의 일이다. 모든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던 중 오래된 서버 한 대가 가동을 멈추는 문제가 발생했다. 인프라운영실·영업정보팀·그룹웨어팀 등은 현업 부서와 약속한 마감 시간을 지키기 위해 세 가지 비상 대책을 실행했다. 재해 복구용 서버를 이용해 중요한 서비스를 임시 복구하고 고장난 서버를 수리하는 동시에 대체용 서버를 추가로 구축했다. 약 30명의 사우가 ‘17시간의 사투’를 벌인 끝에 장애 서버가 정상으로 돌아왔다. 이틀 동안 야간작업에 매달렸던 담당자들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모의훈련도 실전 작업과 같이 집중하며 팀워크를 확인한 순간이었다.

1월 25~27일 2차 실전 작업 마지막 날 오전 6시10분, J빌딩 3층 상황실이 바빠졌다. “다 올라갔습니다!” “DNS 변경 체크” “메일 로그인 체크” “아웃룩 체크” … “모두 정상입니다.”

모두가 기다리던 메시지가 상황실 모니터에 나타난 순간 상황실에 있던 조인스 사우들이 환호했다. “‘홍콩 탈출’을 위해 밤샘 전투를 치른 것 같다”는 박정기 운영팀장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2박3일간 누적된 긴장과 피로가 밀려왔다. 통합전산센터 구축 프로젝트로 지난 두 달여 동안 밤을 하얗게 지새웠던 조인스 사우 모두가 어느새 전투를 함께한 전우가 됐다. ‘돌부처’의 모습처럼 시종일관 자리를 지키던 허인 인프라운영실장과 팀원들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정상교 조인스 IT부문 대표는 “전산센터 이전 최종 검증을 위해 협업 부서의 도움이 컸다”며 “신정·설 연휴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은 권혁주 중앙일보 행정국장과 편집국 담당자, 제이콘텐트리 M&B 공정관리팀, JTBC 총무팀·기술기획팀·보도행정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진범 실장·조인스

박진범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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