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지금, 여자입니다’ 주인공들 여성중앙 표지모델로
중앙사보 2016.02.29

윤미래·조희선 씨 등 6명
JTBC 통해 3월 5일 방송

 

결혼한 여성이라면 대부분 공감하는 말이 있다. "여자가 결혼을 하면 '나 자신' 대신 누군가의 아내이자 엄마로 산다"는 얘기다.

하지만 여기 엄마와 아내이기 이전에 삶의 중심에 자신을 둔 5명의 여자가 있다. 오는 3월 5일 JTBC를 통해 방영되는 다큐멘터리 ‘지금, 여자입니다’의 주인공들이다. 여성중앙 3월호 커버 모델로 나선 가수 윤미래를 비롯해 방송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인 인테리어 디자이너 조희선씨, 홍콩에서 다국적 미디어금융회사 세일즈 매니저로 살고 있는 서은진씨, 운동을 통해 제2의 삶을 찾은 김미경씨, 자연주의 육아로 전업주부를 선언한 장새롬씨, 대학교수 민정아씨 등이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주체적인 여성의 모습을 담자는 취지로 여성중앙과 JTBC가 처음으로 힘을 합쳐 만들었다.


윤미래는 여성중앙 3월호 표지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화려한 무대의 모습과는 달리 일상에선 영락없는 주부라는 고백을 했다. “집에서는 아들 조단이 주인공이에요. 모든 삶의 패턴이 조단에게 맞춰지는 건 어쩔 수 없죠. 그래도 오늘처럼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기회가 주어지면 그 순간을 온전히 즐겨요. 마치 공주가 된 것 같은 판타지를 충족시킬 수 있거든요.”


인테리어 디자이너 조희선씨는 사회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가족들의 전적인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남편에게 딱 1년만 일을 해보겠다고 한 게 지금까지 오게 됐어요. 일과 가정 사이에서 힘들기도 했지만 양쪽 모두 100점이 되겠다는 마음을 버린 뒤에는 오히려 편해요. 할 수 없는 일을 하기보다 '할 수 있는' 대안을 찾자는 게 저의 방식이에요.”

이번 다큐에서는 윤미래의 커버 촬영 외에도 ‘보통 여자도 표지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콘셉트로 4명의 일반 주부가 표지 모델로 변신하는 화보를 촬영했다. 촬영이 있던 날, 네 명의 여성은 전문가의 손길에 맞춰 시크하고 또 청순한 매력을 가진 여자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이 순간만큼은 여배우 부럽지 않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카메라 앞에서 숨겨진 끼를 발산하기도. 그들의 모습은 여성중앙 3월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여자에서 아내로, 그리고 또 엄마에서 아줌마로. ‘나’라는 모습 대신 누군가의 아내이자 엄마로 살아가며 제3의 성별이라 불리는 ‘아줌마’로 불리기까지 희생이라는 말 뒤에 숨어 자신을 지우고 살지는 않았는지. 다큐멘터리 ‘지금, 여자입니다’는 인생의 중심에서 멀어졌던 여자가 다시 아름답고 사랑받는 순간을 찾는 모습들을 담았다.

3월 5일 토요일 오후 9시40분 JTBC를 통해 방영된다.

박주선 에디터·여성중앙

박주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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