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타트, 중견 NGO로 성장 중앙 사우들도 한몫 톡톡
중앙사보 2016.02.29

참여 사우 1000명 넘어
'백주부' 백종원 홍보대사에

 

위스타트가 중견 NGO(비정부기구)로 견실하게 뿌리내리고 있다. 올해로 12년의 짧은 역사지만 거대 NGO들 사이에서 나름의 영역을 구축하며 강소 NGO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아프리카 등 해외에 집중하는 유명 NGO들과 달리 국내 저소득 가정 어린이들의 건강·복지·교육을 전문적으로 지원한다는 전문성과 자부심으로 오늘에 이르렀다.


먼저 지난해 총 모금액은 21억 8080만 4000여원으로 전년(15억 8003만여 원)에 비해 6억원 가량 증가했다. 지자체 보조금이 3000여만원 줄었지만 지정·비지정 후원금이 크게 늘어난 데 힘입은 것이다. 내역을 보면 개인 정기 기부자 증가에 힘입어 개인 정기 기부금이 1억원 가까이 늘었고, 고액 기부금도 5000여만원 증가했다. 또 새로 위스타트 후원 파트너로 들어온 대한성형외과의사회에서 지난 1년간 2500만원, 법무법인 동인(로펌 순위 8위) 2100만원, 효성에서 2000만원, 위아자 나눔장터에서 8330여만원의 판매금을 기부했다. 롯데마트에서도 1억원의 저금통 수입금을 전달했다.


위스타트 성장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집단은 단연 중앙미디어네트워크다. 위아자 나눔장터가 열릴 때마다 사우들이 장터를 만들고, 재활용 물품을 내주고, 명사 기증품을 유치하고, 또 장터에 나와서 물건을 팔고…. 그 수익금을 위스타트에 기부해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돕고 있다. 또 작년, 재작년 두 차례 ‘1004 나눔운동’을 통해 2013년 1529만원이던 사우들의 급여공제 기부액이 2014년 5721만원, 지난해에는 7317여만원으로 대폭 늘었다. 참여 사우도 2013년 224여 명에서 지난해 1014명으로 대폭 늘었다.


신동재 위스타트 사무총장은 “사우들이 없으면 위스타트도 없다. 나눔을 실천하는 사우들의 아름다운 마음씨가 오늘의 위스타트를 만들었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위스타트가 사우 여러분의 명예이자 자존심이 되도록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위스타트는 알찬 모금을 기반으로 사업에서도 큰 결실을 거뒀다. ‘위기의 아동 긴급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큰 수술을 요하는 5명의 극빈층 자녀에게 수술 및 치료비를 지원했고, 제천에 ‘위스타트 인성센터’를 세워 300여 명의 다문화 청소년에게 인성교육을 실시했다. 인성교육에 필요한 프로그램도 새로 개발해 전국에 보급하고 있다. 또 전국 9곳의 위스타트 마을에 총 4억5500여만원을 지원해 저소득 가정 어린이들의 건강·교육·복지를 도왔다. 이 밖에 미술·디자인·음악 교육, 캠프 활동 등을 통해 소외 아동들의 심리적 안정 도모와 미래에 대한 꿈을 키워줬고 파랑새 봉사활동을 통해 봉사에 대한 자부심도 심어줬다.

아울러 위스타트는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해 처음으로 지난해 11월 ‘고액 기부자의 날’ 행사를 개최해 기부자 상호 간 소통의 장을 마련했으며 K옥션 후원으로 혜민 스님 디너 경매와 나눔장터 경매를 통해 인지도 향상과 함께 수익금을 크게 늘렸다.

2016년 위스타트는 또 한 차례 도약을 꿈꾸고 있다. 모금액을 26억여원으로 전년보다 5억원가량 크게 늘려 잡았다. 프랜차이즈 등 기업 모금과 개인 정기 기부자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위스타트는 최근 외식경영인 백종원씨를 홍보대사로 영입해 각종 광고에 활용함은 물론 그가 경영하는 직영식당에 위스타트 저금통을 비치하기로 했다. 전국 공통의 모금전화도 새로 개통했다. 기존 02-318-5004번을 대신해 1577-9572(‘구호처리’)를 새로 놨다. 사우 여러분도 모금하면 위스타트, 위스타트 하면 ‘1577-구호처리’를 떠올려 주기를 바란다.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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