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M빌딩 3~4층 이전
3층엔 별도 '고객센터'

중앙미디어네트워크의 새 식구가 된 보광(대표 민병관)이 서소문 시대를 연다. 보광은 3월 26일 서울 서소문로 M빌딩 34층으로 사무실을 옮겼다.

1983년 설립된 보광그룹은 TV 브라운관 생산, 훼미리마트 진출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95~96년 강원도 평창에 콘도미니엄과 스키장·골프장을 갖춘 휘닉스파크를 건설하면서 국내 대표적인 레저 업체로 성장했다. 특히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의 프리스타일 스키와 스노보드 경기를 유치하면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제주의 휘닉스아일랜드는 천혜의 입지 조건에 건축 미학을 살려 지은 고품격 휴양지다.

1995년 서울 테헤란로 글라스타워에 입주한 보광은 강남의 요지를 줄곧 지켜왔지만 올해 JMnet의 식구가 되면서 21년 만에 서소문으로 터전을 옮겼다. JMnet 본사중앙일보·중앙M&C 등과 머리를 맞대고 한 지붕 아래서 일하게 되었다. 보광은 사옥 이전을 위해 TF를 발족하고 자산관리팀 임인순 팀장 등이 3개월간 플랜을 짰다. 사우들의 의견을 골고루 들은 결과 서소문이 교통 요지라 직원과 회원 모두 큰 불편이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새 사무실로 찾아오는 고객이 아늑함을 느낄 수 있도록 별도의 ‘고객센터’를 만들기로 했다. 특히 여성 사우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여직원 전용 휴게 공간은 강남 사옥에는 없던 시설이다.

두 빌딩에 나뉘어 일하던 사우들이 한 건물에 모이게 된 것도 큰 이점이다. 그동안 경영관리팀 등 일부는 테헤란로 장학회관의 별도 사무공간을 사용해왔다. 글라스타워에 근무하는 e비즈팀·홍보팀 등 7개 팀 사우들과 만나려면 두 건물을 오가야 했다. 임 팀장은 “서소문 시대를 맞아 보광 식구들이 JMnet의 여러 계열사와 업무적으로 긴밀하게 협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보광은 JMnet 식구들의 재충전에 도움을 주기 위해 레저서비스 측면에서 다양한 혜택을 구상하고 있다.

김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