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net 맛대맛 시리즈 1. 초밥
중앙사보 2016.04.21
JMnet 맛대맛 시리즈 ⑴ 초밥
오늘 점심은, 저녁은 회사 부근 어디서 먹을까? 큰 고민거리다. 중앙사보가 이를 풀어주기 위해 나섰다. 서울 서소문(본사·중앙일보·보광)과 상암(JTBC 등), 강남 신사동(제이콘텐트리M&B), 경기도 성남 분당 야탑(메가박스) 등지 사옥에서 근무하는 그룹 내 ‘최고의 맛집 감별사’들이 자존심을 걸고 추천한 맛집을 테마별로 연재한다. JMnet 맛대맛 시리즈 첫 번째 주제는 ‘스시(초밥)’다.
기사는 ①음식점 이름 ②대표 메뉴 및 가격 ③이 집은 “이래서 좋다” ④맛집 감별사의 한 줄 평 ⑤주요 정보 순이다.

서소문) 오가와 '연애의 정석' 위해 … 17가지 스시의 향연
① 오가와 ② 점심 코스 4만5000원, 저녁 6만5000원, 포장 3만4만원. 하루 4부로 운영한다. 점심 낮 12시10분·1시10분, 저녁 오후 6시·8시. 12시10분 점심은 열흘 전에 예약해야 ‘안전’.

③ 가게가 작아 별도 테이블이 없다. ㄷ자형 닷지 안에서 셰프가 스시를 만들어준다. 셋이 날개 하나씩을 담당한다. 남기정 오너셰프의 자리는 가운데다. 손님이 먹는 속도에 맞춰 차례로 내며 재료를 설명한다. 광어, 참치붉은살, 부시리, 바다장어, 참치옆구리살 시소잎 넣은 광어, 키조개 관자, 전복, 청어, 단새우, 연어, 고등어 등무려 16~17가지가 나온다. 마지막으로 살짝 불질한 참치붉은살을 올려주며 '더 드릴까요' 하는데 다들 손을 내젓는다. 셰프 수준 가늠자 중 하나인 계란말이도 훌륭하다. 전체적으로 간이 끝까지 가 있다. 재료의 품질을 고려한 것일 텐데, 코스의 리듬감이 살짝 떨어지는 까닭이기도 하겠다.

④셋이 가면 좋고 둘이 가면 더 좋다. 이야기는 나란히 앉아서. 연애의 정석에도 있지 않은가.

⑤서울 종로구 새문안로5길 로얄빌딩 지하아케이드 65호. 02-735-1001.


안충기 부장·중앙일보



상암동) 6월 궁서체의 진지함, 마음까지 든든해지는 해물
①6월 ②생연어덮밥·생사시미덮밥·스시정식·해물우동·오징어튀김·굴튀김 등. 점심 스시정식 2만원, 개별 초밥 1700~7000원, 덮밥류 1만2000~1만5000원, 우동류 7000원. ③궁서체로 쓴 진지함이 묻어나는 ‘6월’이란 간판이 첫눈에 들어온다. 평균 1만원대의 가격이 점심 식사로는 살짝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질 좋은 해물로 몸과 마음이 든든해지니 강추할 수밖에 없다. 포털에서 ‘상암동 6월’을 검색하면 ‘두툼하다’ ‘크다’ ‘몇 개만 먹었는데 배부르다’ 같은 푸짐한 양을 언급하는 후기가 ‘넉넉하게’ 올라와 있다. 식당은 4인석 테이블 3개, 주방장과 마주 보고 앉는 긴 테이블에 의자 5개가 놓여 있는 게 전부다. 그래도 가게 곳곳에 배치된 아기자기한 일본식 소품과 인테리어가 선술집의 분위기를 더해 편하고 정겨운 식사 공간을 만들어 주니 대만족이다. ④두툼한 회에 한 번 반하고 깔끔한 맛에 한 번 더 반하는 양과 질과 맛과 멋, 네 박자를 고루 갖춘 알짜배기! ⑤서울 마포구 상암산로1길 24. 02-304-1119.


김당아 사보기자·JTBC플러스



신사동) 모국정서 사케와 요리의 궁합, 셰프에게 물어보세요
①모국정서 ②광어 우니의 타르타르, 우설구이, 니코고리(각종 채소를 투명한 젤리로 굳힌 요리). 모든 메뉴가 1인분씩 준비된다. 단품 기준 1만~2만원. 이것저것 주문하다 보면 1인당 2만원을 넘기기 일쑤다. 영업시간 오후 6시~다음날 오전 2시, 일요일과 점심시간에는 문을 열지 않는다. ③아몬드 페이스트를 곁들인 금태구이, 다양한 일본식 핑거 푸드가 담긴 만화경 플레이트 등 갖가지 메뉴가 독특하다. 처음 방문하는 사우라면 어떤 요리가 일본의 사케와 가장 어울리는지 셰프에게 직접 추천을 받아 주문해 볼 것. 테마리즈시는 각각의 재료를 손에 꼭 쥐는 듯 만드는 스시다. 오조우니는 설날 때 떡국 먹듯이 일본 사람들이 먹는 모찌가 들어간 국물 요리, 니쿠자카는 감자·채소·고기를 따로 조리해서 내놓는다. 호감을 갖고 있는 이성 친구를 초대했을 때 성공 확률 99%의 ‘데이트 맛집’. ④흔하지 않은 신선한 메뉴와 다양한 종료의 사케가 구비된 일식 다이닝 플레이스. ⑤서울 강남구 도산대로25길 5(신사동 563-23). 02-511-0751.


임은정 팀장·제이콘텐트리M&B



분당) 맛있는 초밥집 간단하게, 고급지게 … 혼자서도 배부른 식사
①맛있는 초밥집 ②모둠 초밥 1만원, 특선 1만4000원, 스페셜 1만8000원. 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오후 10시(오후 3시~4시30분은 휴식시간) ③초밥은 비싸서 매일 먹기 부담스럽다. 하지만 이런 주머니 사정까지 배려해주는 맛집이 있다. 가게 이름도 그렇지만 입구에 “초밥 하나하나에 정성을 담는다”는 글귀를 걸어놓고 있는 만큼 정직한 초밥을 내놓는다. 간단하면서도 ‘고급지게’ 먹고 싶을 때 오면 너무 좋은 곳이다. 내부는 아담한 분위기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꽤 전문성이 돋보이며 점심시간이면 꽉 찬다. 바 형태의 테이블이 있어 혼자서 조용히 한 끼를 해결하기도 좋다. 분당 안에 있는 유명 초밥집을 거의 다 가보았는데 맛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든다. 가격 대비 맛(가성비)으로는 단연 1등이다. ④한 땀 한 땀 정성스레 빚은 초밥! 가성비로는 이보다 좋을 수 없다! 이름값 하는 초밥집. ⑤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353-3 205호. 031-707-5795.


임윤홍 대리·메가박스

안충기 부장 외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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