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net 맛대맛 시리즈 2. 소고기
중앙사보 2016.04.28

JMnet 맛대맛 시리즈의 두 번째 주제는 ‘소고기’다. 서울 서소문(본사·중앙일보·보광), 강원도 평창(휘닉스파크),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중앙M&C CS지원팀)에서 근무하는 사우들이 ‘맛집 감별사’로 나섰다. 내용은 ①음식점 이름 ②대표 메뉴 및 가격 ③이 집은 “이래서 좋다” ④맛집 감별사의 한 줄 평 ⑤주요 정보 순이다.

 

화가 사석원이 엄지 '척' 소갈비의 원조
중앙일보. 을지로조선옥
①을지로 조선옥 ②양념갈비 1인분 250g 3만3000원, 갈비탕·대구탕 1만원 ③경향신문 1950년 1월 24일자 2면을 보면 ‘낮술 팔다 이 꼴/또 營業停止 處分’ 제목의 1단 기사에 “中區 乙支路三街 一五二 朝鮮屋(十日間)” 내용이 나온다. 70년을 내다보는 이 집 역사의 공식사료다. 장안의 한량으로 꼽히는 서울 토박이 화가 사석원은 ‘우리나라 소갈비의 원조’라며 ‘국보급 식당’ 반열에 올렸다. ‘가든’ 시대 이전에는 명동 장수갈비와 함께 서울 갈비의 대명사였다. 달금한 간장양념에 재운 갈비를 연탄불에 구워 접시에 낸다. 구운 정도는 미디엄. 지방 적당히 섞인 갈비살을 철근 석쇠에 구우니 기름은 타고 고기는 익으며 어우러진 훈연 향이 불 맛의 진수를 보여준다. 옛 맛과 스타일을 지켜가는 유물 같은 노포(老鋪). 기본 5찬(무생채, 도라지·오이무침, 배추김치, 파채, 물김치)도 10년 넘게 그대로다. ④어버이날 전후 부모님 한 번 모시면 좋을 추억의 맛집. 기본 양 주문한 다음엔 1인분씩 추가할 것. 경험상 공식=추가 1인분>2인분의 절반. ⑤서울 중구 을지로3가229. 02-2266-0333. 갈비가 일찍 떨어지니 오후 7시30분 이전 도착해야 안심. 둘째·넷째 일요일 쉼. 이택희 대표·중앙디자인웍스

 

휘닉스파크 한 눈에…황홀한 전망의 한우집
휘닉스파크 평창다래
①봉평면 다래 ②점심특선 갈비탕 8000원, 우거지해장국 7000원, 불고기1만2000원. 꽃등심 3만6000원, 모둠꽃살 2만6000원. ③휘닉스파크가 위치한 강원 평창엔 수많은 한우 고깃집이 있다. 고기의 맛과 품질은 대개 엇비슷하다. 맛과 품질은 ‘비슷비슷한 최상급’이기에 이번엔 전망과 서비스이슈에 초점을 두고 맛집을 선별했다. 다래는 사람의 신진대사에 가장 좋다는 해발 700m에 휘닉스파크 슬로프를 바라본다. 덕분에 언제나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을 만날 수 있다. 90여 명이 들어갈 수 있는 대형 룸과 스키장 전망이 훌륭한 홀을 비롯해 VIP 전용 룸까지, 성격과 인원에 맞는 다양한 모임이 가능하다. 야외 테라스는 각종 친목 모임에 최적의 장소다. 겨울에는 많은 스키어와 보더의 식사 장소가 되는 것은 물론이다. 한우구이뿐만 아니라 갈비탕과 불고기육회 등 어느 것을 맛보더라도 최고급 한우만을 엄선해 최고의 맛과 최상의 품질만을 추구하는 주인장의 뚝심 있는 고집을 느낄 수 있다. ④일본은 고베 와규! 한국은 평창 한우! 마블링에 눈이 즐겁고 한우 육즙에 입이 즐겁다. ⑤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태기로 120(무이리 691-8). 033-332-9866.  한혜경 사원·보광

 

드라이에이징 소고기, 대접받으며 맛보세요
JTBC 상암 서동한우
①상암동 서동한우 ②점심특선 서동정식 1만5000원(2인 이상), 건조숙성 립아이 3만원(100g) 숙성고기가 부위별로 준비돼 있다. 정식에는 육회와 불고기 등이 나오는데 가격 대비 질이 좋은 편. ③짙은 갈색 빛 원목 탁자, 은은한 실내조명 등 깔끔한 내부 인테리어 때문에 일반 고깃집과 다른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건조 숙성(드라이에이징) 소고기를 취급하는 식당답게 안심·등심·채끝살 등 각종 부위를 숙성하는 저장고를 직접 볼 수 있다. 1층 테이블 석, 1층 룸까지 준비돼 있어 부서 회식, 행사 뒤풀이 같은 단체 회식에 그만이다. 종업원들이 친절히 응대해주고 고기까지 알맞게 잘 구워주니 대접받는 느낌도 든다. 막내 사우들이 고기 구울 수고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어 이 집이 더 인기라는 후문. 건조 숙성된 고기는 육질이 쫄깃하고 고소한 치즈 풍미가 느껴진다. 점심 특선에는 굽는 생고기가 포함돼 있지 않다. ④고생하는 팀 선후배들과 함께 찾고 싶은 곳. 특별한 날 술과 함께 곁들이면 맛이 배가(倍加) 된다. ⑤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332 청운빌딩. 명절을 제외하고 연중 무휴.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허은진 사원·JTBC

 

육즙이 '마구마구' 무쇠판서 익는 일본 소고기
중앙M&C 가산명장
①가산동 명장 ②갈비꽃살(150g) 2만5000원, 꽃등심(150g) 2만2000원, 모둠한판(500g) 3만9000원, 갈비탕 7000원, 갈비김치찜 7000원 ③와규는 일본 흑우(黑牛)를 뜻한다. 단순한 일본 소가 아니라 엄청난 품질 관리를 통해 만들어지는 일본 고유의 소고기라고 하면 될 것 같다. 이곳은 숯불이 아닌 무쇠판에 구워 먹는데 마블링도 좋고 고기 선도(鮮度)도 좋아 육즙이 ‘마구마구’ 올라온다. 기름 없는 부위는 강한 불로 달군 후 버터를 두르고 빠르게 익혀 먹기 때문에 버터의 고소한 향이 고기의 향을 더욱 풍부하게 한다. 양파 절임이나 쌈을 싸서 먹어도 좋지만 “만드는 레시피만 5000만원짜리”라는 소금에 찍어 먹으면 진짜 고기의 맛을 더해준다. 점심메뉴로 더 인기 있는 갈비김치찜은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 안에 통갈비가 통째로 가득하다. 갈비탕은 따로 전문점을 내도 될 만큼 푸짐하며 영양 보충을 하기에 충분한 양이다. 정성스럽고 정갈한 반찬은 저렴한 가격을 무색하게 한다. ④육즙 뚝뚝 떨어지는 맛있는 와규 소고기를 부담 없이 와구와구 먹고 싶을 땐 명장 ⑤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2로 138-11 먹자골목 첫 번째 끝집. 02-851-8992.  김지혜 대리·중앙M&C

이택희 대표 외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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