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눈 모은 중앙일보-CSIS 포럼
중앙사보 2016.05.12

5월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본부. 중앙일보 취재단의 속이 타들어갔다. 마감시간이 지났지만 다음날 1면에 나갈 ‘중앙일보-CSIS 포럼 2016’ 개막 기사를 넘기지 못해서다. 문제는 미국 국무부였다. 대니얼 러셀 동아태 차관보의 기조연설문을 마지막 순간까지 보안에 부쳤다. 그렇다고 오바마 정부를 대변할 그의 연설을 기사에서 뺄 수는 없었다. 행사가 시작되고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과 존 햄리 CSIS 소장에 이어 러셀 차관보가 무대에 올랐다. 이제부터는 그의 입이 곧 원고였다. 김현기 총국장과 채병건 워싱턴 특파원, 유지혜·서유진 기자, 안착히 글로벌협력팀장은 ‘오위일체’가 돼 주요 내용을 국·영문으로 받아 적었다. 연설이 끝난 순간 서울 편집국의 시계는 4일 자정을 넘어 있었다. “대북 제재는 북한을 짓밟으려는 게 아니라 정신 차리게 하려는 것”이라는 러셀 차관보의 메시지는 돌판에 담겨 독자 손에 닿았다.
 이번 행사는 2011년 출범 후 처음으로 워싱턴에서 열렸다. 북한의 핵 도발과 미국 대선 등 굵직한 이슈 속에 열려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아사히신문·NHK·봉황위성TV 등 외신은 물론 MBC·SBS·조선일보·동아일보·한겨레 등 국내 언론도 타사 행사 보도에 인색한 관례를 깨고 비중 있게 타전했다. 정고은나래 과장·글로벌협력팀

정고은나래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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