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외교 오피니언 리더 120명, 한국 금융개혁의 현재와 미래 살피다
중앙사보 2016.05.19

코리아중앙데일리 주최
10번째 한국경제포럼 열려
임종룡 금융위원장 기조 연설


코리아중앙데일리가 주최한 ‘2016 한국경제포럼(Korea Economic Forum·KEF)’이 5월 1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이번 포럼은 경제계 인사 및 주한 외교사절 등 오피니언 리더 12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 행사는 매년 금융위원장을 강연자로 초청해 주한 외교사절과 외국계 기업 경영자, 해외 언론사 특파원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금융 정책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다.
 지난해에 이어 기조연설에 나선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금융개혁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주제로 연단에 섰다. 금융개혁의 기본 철학으로 혁신과 경쟁을 꼽은 임 위원장은 금융개혁 주요 사례로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 인가 ▶계좌 이동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 ▶현장 점검반 활동 등을 꼽았다.
 임 위원장은 “금융개혁이 성공하려면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며 현장을 중심으로 일관성 있게 개혁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기업 구조조정, 성과연봉제 등의 당면한 과제에 대해서는 조선·해운 업종의 경쟁력 회복, 한계기업 정리, 자발적인 구조조정 지원 등 세 가지 트랙을 통해 신속하게 계획을 추진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오피니언 리더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외르크 알 레딩 스위스 대사는 “주한 외국 대사 입장에서 한국의 금융 정책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부족한데 KEF를 통해 정기적인 커뮤니케이션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금융위와 대사들 간 정기적인 만남을 요청했다. 존 슐츠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대표는 금융위와 금감원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앤서니 스패스 코리아중앙데일리 편집국장은 기업 구조조정의 방향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등 경제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KEF가 10주년을 맞아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국의 금융산업과 경쟁력 개선 과제’에 대한 사전 설문조사도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응답자들은 “한국 금융시장의 문제점이 과도한 정부 규제에 있다며 규제 완화와 진입장벽 제거가 금융위의 향후 과제”라고 답했다. 배재경 사보기자·코리아중앙데일리

배재경 사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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