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net 맛대맛. 돈가스
중앙사보 2016.06.09

바삭하게 튀겨낸 두툼한 돼지고기를 새콤달콤 소스와 곁들이면 금세 입안에서 화색이 도는 메뉴, 맛대맛 시리즈의 일곱 번째 주제는 ‘돈가스’다. 부산 중구(중앙일보 부산총국), 서울 서소문(중앙미디어네트워크), 상암산로(JTBC미디어텍), 봉은사로(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근무하는 사우들이 추천한 ‘돈가스 1번지’는 어디일까. 내용은 ①음식점 이름 ②대표 메뉴 및 가격 ③이 집은 “이래서 좋다” ④추천인의 한 줄 평 ⑤주요 정보 순이다.  

 

아버지와 함께한 돈가스, 추억도 맛본다
중앙일보 부산총국
이승학돈까스
①부산 창선동 이승학 돈까스 ②돈가스 7000원, 매운돈가스 7500원, 치즈돈가스 8000원, 모둠돈가스 1만2000원 ③1999년 개업한 부산의 대표 돈가스 맛집. 어린 시절 운동회나 어린이날 같은 특별한 날에 가족과 함께 갈 수 있었던 ‘귀한 맛집’이기도 하다. 자극적이지도 심심하지도 않은 소스에 추억이라는 서비스도 맛볼 수 있다. 처음 나오는 수프가 어찌나 맛있던지 핥아 먹다시피 했던 기억이 새롭다. 개인적으로 대식가에 미식가라고 자처하는데 이 집의 모둠돈가스는 이 모든 걸 흠뻑 만족시킨다. 함박돈가스+돈가스+새우돈가스+생선돈가스 4가지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으며 타르타르소스가 따로 나온다. 개인적으로 맛있는 돈가스는 ‘찍먹’을 하는데 이유는 고기 맛을 느끼기 위해서다. 어릴 땐 아버지와 함께, 지금은 연인과 함께, 미래엔 아이들과 함께 오고 싶은 추억의 맛집! ④부산에서 돈가스는 이승학돈까스 아이가! ⑤부산 중구 광복로49번길 2. 051-246-4200.  강태우 기자·중앙일보 부산총국


바삭·촉촉·폭신  한 입에 세 번 놀라는 맛
중앙일보
사간동 ‘긴자바이린’
①사간동 긴자바이린 ②히레가츠정식 1만8000원, 로스가츠정식 1만6000원, 가츠동 1만2000원. ③1927년 일본 도쿄의 긴자(銀座)에서 시작된 프리미엄 돈가스 전문점. 제주도산 최상급 흑돼지만 사용하고, 주요 소스를 일본 본점에서 공수해 와 제대로 된 일식 돈가스를 서울에서 체험할 수 있다. 한 입 베어 물면 바삭한 튀김옷에 한 번, 촉촉하게 스며든 육즙에 두 번째, 폭신하고 부드러운 식감에 세 번째로 놀란다. 두꺼운 고기일수록 고기 냄새가 나기 마련인데, 깔끔하고 담백하게 마무리되는 맛이 일품이다. 다소 느끼할 수 있는 돈가스와 환상의 궁합을 이루는 건 상큼한 키위 드레싱을 뿌린 샐러드다. 입맛대로 고를 수 있는 메뉴가 많아서 남녀노소 모두 만족할 만한 장소다. 돈가스 가격치고는 다소 콧대 높지만 그만큼 퀄리티가 보장되는 곳이니 ‘진짜 돈가스’의 맛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 ④‘내 인생의 돈가스’를 영접할 수 있는 곳. ⑤서울 종로구 율곡로 1길 37. 02-734-9765.  김나함 사우·중앙미디어네트워크

 

두툼 돈가스에 유자 샐러드, 오묘한 유혹
JTBC미디어텍
상암동 ‘마이클돈까스’
①상암동 마이클돈까스 ②두툼돈가스 7000원, 매운치즈돈가스 9000원 ③JTBC빌딩에서 걸어서 1분. 이름 그대로 두툼한 두툼돈가스는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촉촉하고 연하다. 유자 드레싱이 가미된 향긋한 샐러드가 돈가스와 오묘한 조화를 이룬다. 밥 사이에 유부와 검은 깨가 귀엽게 콕 박힌 삼각 주먹밥이 함께 나오는데 개운한 맛이 더해진다. 매운치즈돈가스는 매콤새콤한 토마토소스, 쭉쭉 늘어나는 모차렐라치즈가 침샘을 자극하면서 기분을 ‘업’시킨다. 고소한 치즈에 토마토소스가 어우러지며 느끼함을 덜어주고 식감을 자극한다. 이 소스에 ‘찍먹’ 하는 나초는 이 집만의 별미! 단무지와 김치는 작고 얇게 썰어서 나온다. 평일 오전 11시40분까지는 가야 줄 서지 않고 먹을 수 있다. 조금 기다리더라도 미리 주문을 받으므로 바로 음식이 나오는 편이다. ④점심 식사로 즐기기에 맛과 양, 비주얼 세 박자를 모두 갖춘 곳! ⑤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381 월드컵파크 4단지 상가 2층. 02-302-9954.  손병국 사원·JTBC미디어텍

 

청양고춧가루의 힘, 매콤한 국물 끝내줘요
메가박스
삼성동 ‘기소야’
①삼성동 기소야 ②냄비돈가스 9000원, 김치치즈나베 1만원, 돈가스알밥정식 1만원 ③ 코엑스몰 내에 수많은 음식점 중 직원들이 선호하는, 매일 가도 지겹지 않은 맛집. 봉은사역 방향 오크우드호텔 지하에 있다. 점심 시간이면 만석인 몇 안 되는 식당 중 하나로 다양한 일본식 메뉴와 깔끔한 식사가 인기다. 간판인 냄비돈가스는 매콤한 찌개 국물에 담긴 돈가스와 우동·밥이 나온다. 한 끼 식사로는 푸짐한 데다 캡사이신의 매운맛보다는 ‘리얼 청양고춧가루’의 얼큰함을 지녀 먹고 돌아선 뒤에 두고두고 생각난다. 사계절 내내 매운맛 그리울 때 찾게 된다. 돈가스 메뉴 전체가 맛있다 보니 끓이는 나베 종류나 두 가지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정식 메뉴 중 선택이 고민스럽다. 친절한 직원과 빠른 서비스는 보너스! ④ 속 시원한 한국식 돈가스가 매일매일 먹고 싶어지는 곳. ⑤ 서울 강남구 삼성로92길 13. 02-3466-8456.
김효진 매니저·메가박스 코엑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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