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net 맛대맛 8. 순두부찌개
중앙사보 2016.06.23

고소한 두부에 다진 양념장, 취향 따라 고른 갖가지 재료를 뚝배기에 가득 담아 보글보글 끓여낸 메뉴, 맛대맛 여덟 번째 주제는 ‘순두부찌개’다. 강원도 평창(보광 휘닉스파크), 광주광역시(중앙일보 광주총국), 서울 서소문(코리아중앙데일리), 도산대로(제이콘텐트리 M&B)에서 근무하는 사우들이 추천한 맛집은 어디일까. 내용은 ①음식점 이름 ②대표 메뉴 및 가격 ③이 집은 “이래서 좋다” ④추천인의 한 줄 평 ⑤주요 정보 순이다. 

 

두부의 고장강릉에서 공수해 온 일품 순두부
보광 봉평 ‘부촌식당’

①봉평 ‘부촌식당’ ② 순두부찌개 6000원, 오삼불고기 1만2000원 ③부드러운 식감을 가진 고단백 순두부에 매콤·얼큰한 매운맛과 시원한 해물이 더해졌다. 이곳 순두부는 ‘두부의 고장’ 강원 강릉에서 공수해 온다. 강릉 순두부는 예부터 백두대간의 맑은 물로 콩을 기르고 씻으며, 동해안 바닷물로 응고시켜 부드럽고 고소하기로 유명하다. 지글지글 끓는 순두부찌개를 보고 있자니 국물을 먼저 맛볼지, 한 숟갈 가득히 순두부를 뜰지, 해물을 맛볼지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순두부를 헤집다 보면 예상치 못한 보물(?)도 발견한다. 순두부 속에 몸을 숨기고 있는 계란! 빨갛게 물든 흰자 속에 감춰진 반숙의 노른자를 익기 전에 서둘러 터트려 순두부와 버무려 먹으면 고소한 맛은 두 배가 된다. ④보광 사우들이 자신 있게 추천하는 맛집 톱 5 중 한 곳. ⑤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태기로 52. 033-333-7237. 강돈혁 팀장·보광

 

바지락·새우의 시원한 맛에 꽁치구이는 덤
광주총국 송하동 ‘돌매순두부’

①광주 송하동 ‘돌매순두부’ ②순두부찌개 8000원, 청국장 8000원, 흰순두부 8000원, 모두부 8000원. ③직접 콩을 갈아 만든 순두부로 끓여내는 찌개. 함께 나오는 날달걀을 깨트린 뒤 보글보글 끓는 찌개에 넣어 젓가락으로 휘휘 저으면 순두부찌개의 맛이 더욱 부드러워진다. 바지락과 새우가 들어가 국물 맛이 시원하다. 새콤달콤한 참나물 무침과 고소하고 깔끔한 깻잎나물, 매콤한 마늘종 무침, 멸치볶음이 함께 나온다. 노릇노릇하게 구운 꽁치구이 한 마리는 덤이다. 찌개에 밥을 말아서 먹으려면 공깃밥의 절반만 넣으면 좋다. 계산대 옆 테이블에 놓인 콩비지는 원하는 만큼 비닐봉지에 담아 가져가면 된다. 부침개 반죽에 섞거나 각종 찌개에 넣고 끓이면 맛이 한층 깊어지고 고소해진다. ④얼큰하면서도 자극적이지 않아 누구나 즐길 수 있다. ⑤광주광역시 남구 송암로 57-1(송하동 411-4) 062-674-3355. 김호 기자·중앙일보 광주총국

 

5년 동안 간수 뺀 천일염이 감칠 맛 국물 비결
코리아중앙데일리 북창동 ‘오군순두부’

①북창동 ‘오군순두부 ②얼큰순두부 7000원, 돈까스순두부 7000원, 해물순두부 7000원, 부대순두부 7000원, 들깨순두부 7000원. ③40년 전 서울 삼성 본관 인근에 순두부 공장들이 늘어선 시절에서 유래한 ‘북창동 순두부’, 그 가운데서도 단연 맛집이다. 감칠맛 나는 시원한 국물 맛의 비결은 5년 동안 간수를 빼낸 천일염이다. 점심 특선인 ‘돈까스순두부’는 돈가스와 순두부,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인기 메뉴. 돈가스를 먹고 남은 국물에 밥을 말아, 호호 불어 김치 한 조각을 올려 먹으면 마음까지 든든해지는 기분. 함께 나오는 콩나물·김·양념장 사발에 순두부와 밥을 넣고 쓱쓱 비벼먹으면 찌개와는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④큼지막한 돈가스가 순두부찌개에 퐁당 담겨 나오는데 눈으로 한 번 놀라고, 맛으로 두 번 놀란다. ⑤서울 중구 세종대로16길 23. 02-753-3460. 김성아 사우·코리아중앙데일리

 

돌솥 누룽지는 과음으로 지친 속 달래는데 특효
제이콘텐트리 신사동 ‘순두부와 삼겹살’

①신사동 ‘순두부와 삼겹살’ ②해물순두부 7000원, 콩나물비빔밥 7000원. ③비 오는 날이면 더욱 간절하게 침샘을 자극하는 맛집이다. 특히 전날 과음으로 지친 속을 따뜻하게 달래주는 데 ‘특효’다. 대기자가 많아 주걱 번호표를 받는 게 다반사다. 날달걀을 하나 깨 넣은 뒤 찌개 아래에 달걀이 이미 하나 더 들어 있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은 소소한 행복감을 준다. 점심에는 꽁치김치조림이, 저녁에는 소불고기가 기본 반찬으로 나온다. 꽁치김치조림은 메인 메뉴 같은 느낌이 들 만큼 든든하다. 찌개와 함께 돌솥 누룽지가 나와 속을 한 번 더 달래준다. ④신사역 인근에 다양한 종류의 순두부를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맛집. 순두부와 삼겹살 그리고 김치전을 곁들여 가까운 사람과 편하게 소주 한 잔 하고 싶을 때 ‘딱’이다. ⑤서울 강남구 도산대로12길 7. 신사역 1번 출구 영동호텔 인근. 02-542-9709. 임용규 차장·제이콘텐트리M&B

강돈혁 팀장 외 3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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