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시대일수록 인성·가치관 교육 더 절실”
중앙사보 2016.06.23

홍석현 회장, 중등교장 30여 명에 특강
‘선비정신’ 현대화한 인성교육 강조


“영국의 이튼학교는 학생들에게 한 학기에 단 세 과목만 가르치고 대신 매일 3시간씩 운동을 시킨다고 합니다. ‘인공지능(AI)의 시대’가 성큼 다가온 현대 사회에서 인성과 가치관 교육은 더 중요해졌습니다.”
지난 16일 오후 2시 서울 상암산로 JTBC빌딩 2층 JTBC홀에서 ‘격변의 동아시아… 우리의 도전 과제’란 주제로 홍석현 회장의 특강이 있었다. 대상은 서부중등교장협의회 소속 중학교장 30여 명. 특강은 일전에 JTBC를 방문한 중등교장협의회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연단에 선 홍 회장은 “올해 초 프로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국을 지켜보니 인공지능의 시대가 생각보다 훨씬 빨리 도래했다는 걸 절감했다”며 “하지만 대한민국은 이런 사회 변화에 대한 고민이 부족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어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는 차원의 교육을 벗어나 학생 개개인의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방과 후 교육’ 같이 다양한 능력 계발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또 “우리 사회는 ‘피로사회’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수많은 지식과 정보가 유통되고 자신과 다른 의견을 무시하는 극단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선비 정신’을 현대화한 인성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연을 들은 서울 구산중학교 차혁성 교장은 “‘제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는 현대 사회에서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교육이 이를 어떻게 반영할지 고민해 본 시간”이라고 말했다.
 서울 신수중학교 유성남 교장은 “교육에 대한 고민이 더욱 깊어졌다. 앞으로도 중앙일보와 JTBC가 이런 공익적 비전을 전파하는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혜경 기자·커뮤니케이션&브랜드팀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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